'캐버노 성폭행 기도' 폭로자, 27일 청문회 증언할 듯
변호사 통해 법사위에 전달
【워싱턴=AP/뉴시스】브렛 캐버노 미 대법관 지명자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내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의 사무실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다 의회 경찰들에게 체포되고 있다. 캐버노가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한 크리스틴 블레이시 포드는 오는 27일 법사위 증언을 희망하며 그 자리에 캐버노는 참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포드의 변호사 데브라 캇츠가 법사위에 통보했다. 2018.9.21
익명을 요구한 한 상원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포드 교수의 변호사 데브라 캇츠가 위와 같은 내용을 법사위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포드 교수는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할 때 캐버노는 참석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캇츠 변호사는 이날 밤 상원 법사위 관계자들과 포드 교수의 법사위 출석 및 증언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포드가 희망하는 5가지 요구 사항들을 전달했다.
포드는 위에서 언급한 2가지 외에 자신에 대한 안전 문제 강화, 증언에 대한 언론의 접근을 캐버노의 인준 청문회 때와 같은 수준으로 보장할 것, 캐버노의 성폭행 기도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자신이 주장하는 마크 저지의 법사위 소환도 함께 요구했다.
포드 교수는 36년 전 10대일 때 캐버노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고 캐버노 지명자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법사위는 이와 관련, 캐버노와 포드 모두에게 24일 법사위에 출석해 증언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포드가 다녔던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호튼-암스 고등학교에 다녔던 여성들은 이날 상원의원들에게 포드의 주장은 자신들이 들었던 이야기들과 전적으로 일치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포드를 지지하는 이러한 서한에는 1000명이 넘는 이 학교 졸업 여학생들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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