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공동성명 "美 이란 제재 깊은 유감…이란 JCPOA 준수"
"EU 회원국, JCPOA 약속 이행할 것"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유럽연합(EU) 회원국 외무 및 재무부 장관들은 5일(현지시간) 공동성명서를 내고 "미국이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탈퇴하면서 벌어진 제재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 원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있는 EU 지도자들. 2018.11.05.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등 대(對)이란 2차 제재를 전면 복원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회원국 외무 및 재무부 장관들은 5일(현지시간) 공동성명서를 내고 "미국이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탈퇴하면서 벌어진 제재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JCPOA는 유엔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결의안"이며 "세계 핵 비확산 및 다자간 외교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해당 성명서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대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제레미 헌트 프랑스 외무장관,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올라프 슐츠 독일 재무장관,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 등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JCPOA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2건의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이 협정에 따른 약속을 준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이 JCPOA가 정한대로 모든 핵 관련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이들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이 이란에 대한 국제 제재를 해제한 이유는 이란의 무역 및 경제 관계에 긍적적인 영향을 주고, 이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JCPOA 당사국으로서 우리는 특히 이란과의 효율적인 금융 거래 통로를 보존 및 유지하고 지속적인 이란의 석유·가수 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유를 포함한 이란과의 무역 거래를 지속하기 위해 설립 중인 특수목적회사(SPV)와 관련해서도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는 국제 협정 및 국제 공동 안보를 존중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이란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JCPOA의 이행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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