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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이틀째…400명 부상

등록 2018.11.19 06:01:15수정 2018.11.19 06: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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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프랑스에서 유류세 인상 항의 시위가 이틀째 열려 새로운 충돌이 확산됐다.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노란 조끼'로 불리는 시위대는 17일에 이어 이틀째 프랑스 전역에서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30만명이 참여했던 첫날 시위보다는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도로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경찰, 운전자들과 충돌이 잇따라랐다.

프랑스 북부도시 캉에서는 경찰이 집회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다. 북부 생캉탱에서는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아 시위대에 중상을 입힌 운전자를 찾고 있다.

동부 사보이아 지역에서는 딸을 의사에게 데려가려던 한 여성이 차량을 에워싼 시위대에 돌진해 1명이 사망했다. 이 여성은 살인죄로 기소됐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17일 열린 시위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409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14명이 심각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28명의 경찰, 소방관 등도 포함됐다.

프랑스 석유산업협회(UFIP)에 따르면 프랑스 경유 가격은 1ℓ당 평균 1.67달러로 1년새 16%가 올랐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내년 초 '탄화수소세'라는 세목으로 경유는 1ℓ당 7.6센트, 휘발유는 1ℓ당 3.9센트를 더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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