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300달러 선까지 밀려…올들어 70% 하락(종합)
20일 9.36% 하락한 4368.99 달러까지 밀려
미 법무부, 가격 조작 수사에 시장 심리 급랭
【홍콩=AP/뉴시스】 8일 홍콩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ATM 기 옆에 코인과 표시판이 전시되어 있다. 홍콩은 이 현금자동지급기로 가상화폐를 사용하고 있고 10일 미국에서 비트코인의 선물시장 거래가 시작됐다. 2017. 12. 1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가상화폐 시장이 연일 약세장을 이어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4300 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가장화폐 정보 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36% 하락한 4368.99 달러(약 494만원)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 중 연중 최저치인 4248.54 달러(약 481만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6000달러, 19일에는 5000 달러 선이 잇따라 붕괴되는 등 급락세를 타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가격은 30% 넘게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70%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가격 조작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심리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법무부가 가상화폐 '테더(tether)'를 이용한 가격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더는 달러와 1:1의 교환 비율을 유지한다고 홍보하는 가상화폐다. 미 연방 검찰은 트레이더들이 올해 초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불법 조종하기 위해 테더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12.65%), 리플(-13.26%), 비트코인캐시(-7.23%), 이오스(-11.38%), 라이트코인(-13.16%) 등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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