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도착 김정은 열차, 다시 중국行…2일 돌아올듯" 현지매체
【난닝=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6일(현지시간) 중국과 베트남 접경 지역인 난닝을 지나고 있다. 2019.02.26.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김 위원장 일행이 내린 후 동당역에서 약 40㎞ 떨어진 중국-베트남 국경지역 핑샹역으로 돌아갔다.
나흘 뒤인 다음달 2일 오후에는 다시 동당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해당 열차는 기관차 외에 객차 13량으로 구성됐으며 객차는 회의실, 침실 등을 갖췄다. 비상시를 위한 소형 헬기 보유도 가능하며 이번 여정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인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2대가 실렸다.
실제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벤츠 마이바흐 S600을 이용했으며, 동당역은 고급차 두 대의 이동을 위해 관련 시설을 정비해야만 했다.
지난 23일 평양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은 중간에서 한 번 기관차를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김 위원장이 탔던 전용열차는 평양에서 제조됐으며 20여량 정도의 객차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당역에 들어온 열차는 객차 13량짜리였으며 기관차는 중국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용한 열차가 돌아가면서 베트남에 올 때는 66시간의 열차 여행을 했던 김 위원장이 갈 때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8시13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0시13분)께 랑선 국경검문소에서 3.8㎞ 떨어진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곧장 하노이로 이동,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께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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