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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명예훼손 고소···시공사는 카톡공개 "녹취도 있다"(종합)

등록 2019.08.27 1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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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과 시공사 A업체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윤상현과 시공사 A업체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탤런트 윤상현(46)·가수 메이비(40) 부부의 주택을 시공한 A업체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A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엔은 26일 "윤상현이 지난달 30일 집에서 비가 샌다고 알렸다"면서 "A사는 미안하다며 즉시 원인을 찾아 보수하겠다고 했지만, 윤상현이 거부했다. 자신이 업체를 통해 보수하겠다며 2억4000만원 요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윤상현과 나눈 카톡 대화 일부도 공개했다. 윤상현은 "하자보수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전문건축사무소에 하자보수공사의뢰 및 견적요청에 있다. 견적이 나오면 알려 드리겠다"고 했다. A사는 "저희가 하자에 대해 보수를 안 해드리는 것도 아니다. 당사자인 저희에게 말씀도 없이 타 전문업체에 맡겼다니 당혹스럽다"고 답했다.

"저희가 하자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말씀한 하자는 다 이행을 했다. 이후 발생한 하자에 대해 전해들은 것이 없는데 어떻게 알고 이행을 하느냐"면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근거(견적)가 나오지 않았는데 돈을 달라고 재촉하는 게 맞는 행동인가요? 건축주(윤상현)가 일방적으로 선정한 업체에서 작성한 견적은 저희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사는 윤상현·메이비 부부가 ▲A사 대표 부부에게 모욕과 폭언 ▲시공 비용 중 1억5000만원을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며 할인 강요 ▲A사에게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며 닦달 ▲부가가치세를 미지급 및 탈루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하자 확인을 위해 윤상현의 동의로 녹취했는데, 그 과정에서 폭언과 폭력적인 정황들이 녹취됐다. 메이비의 일방적인 반말, 고성, 폭언이 나왔고 윤상현 관계자의 차량에서 폭력 등도 이뤄졌다"며 "윤상현 측에서 이런 사실을 부정하면 공개할 예정이다. 대중들의 억측과 오해를 막기 위해 먼저 녹취록을 공개하고, 그래도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녹취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메이비(왼쪽), 윤상현

메이비(왼쪽), 윤상현

윤상현·메이비 부부는 지난 19일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누수와 배수, 에어컨 미작동 등의 문제로 불편함을 토로했다. 건축 전문가는 집을 철거하고 방수, 배수를 다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당시 윤상현의 소속사 씨제스엔테터테인먼트는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본 그대로다.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일상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 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의 제안이나 합의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씨제스는 27일 A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시공사가 계속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 윤상현은 어제 관할경찰서에 시공사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증거로 모든 녹취록과 영상기록물을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악의적인 주장과 허위사실에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강력한 법적대응으로 맞서겠다. 부실시공에 대한 정신·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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