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 "악법도 법, 당 결정 수용" 불출마 선언
“나 보다 당을, 당 보다 국가를 생각해야”
"탈당후 무소속 출마로 내부교란 없어야"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 심판 선거"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미래통합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은 9일 오전 KTX포항역사에서 "'악법도 법이다'며 분하고 억울하지만 당의 결정을 수용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독자제공) 2020.03.0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09/NISI20200309_0000491581_web.jpg?rnd=20200309181759)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미래통합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은 9일 오전 KTX포항역사에서 "'악법도 법이다'며 분하고 억울하지만 당의 결정을 수용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독자제공) 2020.03.09.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발 포항KTX역사에 도착한 직후 지지자와 당원 200여명이 모인 앞에서 “분하고 억울하지만 나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고 당보다는 국가를 우선 생각하는 것이 도리”라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내부교란이 있어서는 안 되며 울분을 참고 화를 삼키며 눈물을 감추면서 뜻을 함께 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이어 “자신이 선거에 승산에 있어 공천에 불복하고 무소속에 출마해 당선돼도 그 당선은 올바른 당선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그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금 시점에 탈당과 무소속 출마보다는 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와 포항의 발전과 시민의 정서에 부합하는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가의 3가지 기준이 가장 우선 돼야 한다"며 "박명재 개인의 문제는 앞선 기준에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소속 불출마의 이유에 대해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당이 어려울 때 도와야 하며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탈당과 입당을 반복하는 일은 올바른 당원의 자세가 아니다"며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3년간 감옥에 계시면서 국민대통합 메세지를 발표했듯이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팔지 말고 국민대통합에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당원으로서 공관위 결정 즉 당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비록 결정이 잘못되고 불합리한 것이라도 ‘악법도 법’이듯이 정해진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심판을 바라는 국민과 포항시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것이야말로 유리할 때 당에 입당하고 불리할 때 당에 탈당하는 것이고, 당을 사유화하고 당을 전유물로 생각하고 편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대명제는 바로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며, 이를 방해하거나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승리로 이끄는 것이며 이것이야 말로 가장 큰 해당 행위"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4·15 선거는 그냥 선거가 아닌 혁명선거로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 폭망한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무너진 외교와 국방을 다시 세우고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워 좌파 포퓰리즘 폭주를 견제 하는 동시에 이번 총선 결과가 정권 재창출로 연결되는 그런 선거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이러한 선택과 결정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공천은 원칙도 기준도 없고 지역 간 균형도 맞지 않고 오로지 TK지역 현역 물갈이에 초점을 맞춘 일종의 학살 공천임은 분명하다"며 "자신은 여론조사와 의정활동평가, 비리, 막말파동 등 공관위가 내세운 어떤 기준에서도 문제되지 않아 소위 세대교체 물갈이의 대상이 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공천을 평가했다.
박명재 의원은 “여러분이 나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다 탈당하더라도 나는 홀로 당에 나아 우리 공천을 받은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울분을 참고 분노와 화를 삭이고 눈물을 삼키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우리 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은 지금 코로나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고,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철강경제 후퇴로 경제가 추락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소득주도 성장과 급격한 최저인금 인상, 획일적인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민생과 서민경제과 피폐화 되고 있다”며 “이럴 때 우리 당이 분열과 내분에 휩쓸리지지 말고 힘을 모아 문재인 정부 심판을 바라는 포항시민과 국민의 기대에 벗어나지 않도록 함께 하자”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