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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 박원순마저…계속되는 여권 대선주자 잔혹사

등록 2020.07.10 09:35:01수정 2020.07.10 14: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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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재명·김경수 치명타에 박원순까지

13개월째 1위 이낙연 대세론 굳어질 수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이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2020.07.10.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이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여권 잠룡들의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이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여권의 대선 가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3선 서울시장인 박 시장은 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17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포기했다. 최근에는 '서울판 그린뉴딜'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서울시에 정무직을 대거 기용하면서 2022년 대선을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는 시각이 다수였다. 

여권 대선주자 잔혹사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서 시작됐다. 젊은 지도자 이미지로 큰 인기를 누리던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최근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20%의 지지율(1일 알앤서치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을 받아 선두인 이낙연 민주당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힌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법원 최종심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28일 저녁 경기 수원시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2019.10.29. (사진=민주연구원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28일 저녁 경기 수원시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2019.10.29. (사진=민주연구원 제공)[email protected]

이 지사에 대한 대한 최종 선고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이뤄진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3심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정계은퇴는 불가피하다. 

친문(親文·친문재인) 핵심이자 또 다른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경남지사 역시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여권의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낙마하고 있는데다 13개월 연속 대선주자 1위로 지지율이 공고한 상황인 만큼 '이낙연 대세론'이 더욱 굳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 의원은 차기 당대표를 뽑는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도 선언한 상태다. 대권주자 1위인 이 의원이 당권까지 쥐게 되면 대권 가도도 더욱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직 대선이 1년 반 넘게 남은 만큼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외곽에서 제3의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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