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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한국형 뉴딜 호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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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2 06:00:00
지난주 0.10% 하락, 2200선 목전서 하락 전환
증권업계 "코스피 2130~2220선에서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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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67.90)보다 17.65포인트(0.81%) 내린 2150.25에 마감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7.1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는 이번주 발표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주목할 전망이다. 오는 2025년까지 약 100조원 이상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증시 수급에 강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또 여러 대외정책 이벤트와 미국 어닝 시즌이 개막돼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여진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152.41) 대비 2.16포인트(0.10%) 내린 2150.25에 마감했다. 지수는 주 첫 거래일에 강세를 보이며 2200선 탈환을 시도했으나, 이후 4거래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됐다.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2조474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1조1092억원, 1조3275억원을 순매도했다.

변수가 된 것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미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6만5551명으로 나타났다. 연일 6만명이 넘는 일일 확진자수가 나오면서 미국 총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다시 봉쇄가 필요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에 대해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국 신규 확진자가 일간 6만명까지 넘어서며 바이러스 진정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플로리다, 텍사스 일부 지역은 중환자 수용 병상 한계까지 직면해 주별로 차별화된 락다운 전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2차 감염 우려가 심화되며 권역별 경제 봉쇄 정책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였던 옵션만기일에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으나 외국인들의 매수세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하진 않았다.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200선물은 외국인 4775억원, 개인 78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766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130~22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셧다운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립이하의 시장 흐름 전개를 예상했다.

박석중 연구원은 "주가 반등의 배경이었던 '감염 소강-락다운 완화-경기 회복' 기대감이 훼소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소극적 자산 매입에 시장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며 "여전히 위험자산 우위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나 적정 수준의 수익 실현과 안전자산 편입 등의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주 초반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수혜업종들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3일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당초 오는 2025년까지 100조원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는 점에서 이에 따른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추경안 통과에 따라 한국판 뉴딜 구체안을 대통령 직접 발표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디지털과 그린 뉴딜을 골자로 한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린 뉴딜의 경우, 구체안 공개에 따라 수혜 업종 및 종목 구체화가 기대된다"면서 "디지털 뉴딜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확장 개념은 소프트웨어 멀티플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정상회담과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있다는 점은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여진다. 14~15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가 있고, 16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다. 같은날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하며 17~18일에는 EU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공공채권매입프로그램(PSPP)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던 ECB의 입장 지속 여부, EU정상회담에서 나올 EU회복기금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며 "이벤트에 대한 민감도는 과거보다 낮아졌지만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여전히 관심은 뜨겁다"고 말했다.

미국의 본격적인 어닝 시즌 개막은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분기 실적은 역대급 부진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좋은 실적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상당폭 하향조정이 이뤄진 2분기 S&P500 기업 EPW 전망치를 고려할 때, 이번 미국 어닝 시즌의 경우, 이익 서프라이즈 효과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너무 앞서가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7월14일(화) = 중국 6월 수출입, EU 5월 산업생산, 미국 6월 소비자물가

▲7월15일(수) = 한국 6월 실업률,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7월16일(목) =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6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유럽 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6월 소매판매

▲7월17일(금) = 미국 6월 주택착공건수·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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