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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북극서 中견제 필요성 강조...덴마크 방문

등록 2020.07.23 02: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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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트럼프 '그린란드 매입 주장'으로 美와 갈등

[코펜하겐=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코펜하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7.23.

[코펜하겐=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코펜하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7.2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덴마크를 방문해 북국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 발언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위협에 관해 언급하다가 "중국은 스스로를 '북극 인접국'(near-Arctic nation)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각각의 주권 안보 이슈를 위해 이를 올바르게 다룰 책임이 있다. 보다 광범위하게는 대서양 전역의 집단 안보를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코포드 장관은 "우리는 북극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 증대와 러시아의 군사 주둔을 뚜렷이 인지하고 있다"며 "북극 내 상황 인식을 유지하고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월 덴마크령 그린란드 내 미국 영사관 재개관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코포드 장관은 다만 그린란드 문제는 이번 만남에서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매입하고 싶다고 주장했다가 덴마크 정부의 반발을 샀다. 이에 그는 덴마크 방문 일정을 취소해 버렸다.

그린란드는 주민 5만6000명이 살고 있는 거대한 얼음 섬이다. 하지만 희토류 등 막대한 광물 자원이 매장돼 있는 데다 북극과 북미, 북대서양 사이에 위치해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

미국은 1946년에도 덴마크에 그린란드를 1억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덴마크 정부는 거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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