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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품는다…정부 승인만 남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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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28 00:00:00
현대HCN, 정부에 승인 심사 요청
"매각 금액, 매각 예정 일자 등 아직 미정"
KT, 현대HCN 인수시 시장 점유율 35.47%로 1위 굳건
케이블 3위 딜라이브, 4위 CMB도 매각 절차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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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현대HCN 본사
[서울=뉴시스] 오동현 이진영 기자 = 현대HCN가 27일 공시를 통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는 방송·통신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회사 및 현대미디어의 지분매각과 관련해 지난 15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종입찰제안서를 함께 냈던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제치고 현대HCN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최종 본계약 체결은 정부 승인이 완료된 이후에 이루어 질 예정이다.

현대HCN측은 "신설회사 매각은 물적분할 완료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당사는 물적분할에 대한 주총 결의를 완료하고 승인권한을 가진 정부에 승인 심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기 거래와 관련해 매각 금액, 매각 예정 일자 등은 아직 미정"이라면서 "향후 거래 진행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공시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을 현대퓨처넷과 현대HCN으로 나눠 방송·통신 사업부문 등을 담당하는 현대HCN을 매각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물적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다.

KT스카이라이프측은 "KT스카이라이프가 HCN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국내 유일 위성방송사로서 방송과 방송의 M&A라는 측면에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면서 "우선 기업결합심사가 원만하고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최선을 다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카이라이프는 유무선네트워크 결합을 통한 양사 시너지 극대화, 방송상품 중심의 실속형 신상품 출시로 시장 경쟁 활성화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 미디어콘텐츠산업 발전과 방송의 공적책무인 지역성 강화와 위성방송에 요구되는 공적책무 확대,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KT·LGU+, 유료방송 시장 2위 경쟁…딜라이브, CMB 매물 주인은

현재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가 31.52%로 1위다. 이어 LG유플러스·LG헬로비전(24.91%),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4.17%), 딜라이브(5.98%), CMB(4.58%), 현대HCN(3.95%) 순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현대HCN 인수를 확정 짓게 되면, KT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35.47%로 1위 자리를 더욱 굳히게 된다.

KT와LG유플러스·LG헬로비전(24.91%)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10%포인트 이상 벌어진다. LG가 매물로 나온 딜라이브와 CMB를 모두 인수하면 KT와 비등해지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 2위 자리를 두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각각 어떤 매물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2, 3위 사업자의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까지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매물로 나온 딜라이브와 CMB 인수 의지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KT스카이라이프는 딜라이브를 추가 인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KT는 지난 4월 8일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으며, 현재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KT는 전체 유료방송 점유율의 33.3%를 넘지 못하게 한 유료방송 합산규제로 인해 딜라이브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지난 2018년 6일 27일 일몰됐다. 

일몰된 유료방송 합산규제 영향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발표한 '디지털미디어 생태계발전방안'에서도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폐지라고 정확히 언급해주셨다"며 "플랫폼 규제 완화 및 차별화 대형화 지원을 위해 최소 규제 원칙의 규제 개선을 발표했기에 영향이 없을것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통신3사의 케이블TV 추가 인수전이 가열되면서 국내 유료방송시장 재편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난해 케이블TV 1·2위인 LG헬로비전(구 CJ헬로)과 티브로드가 각각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매각돼 유료방송시장이 통신3사 위주로 짜였으며 나머지 3~5위 케이블사도 통신사에 넘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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