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욕했던거 미안하다"…서울대 게시물 화제
동문 커뮤니티 "朴, 미안"…추천 770명↑
법무·검찰 갈등, 조국 관련 의혹 등 언급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17년 3월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17.03.30. [email protected]
28일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해당 게시물은 전날 오전 작성된 것으로 770명 넘는 추천을 받은 상태다.
해당 게시물은 박근혜 정부와 현 정부에서 불거진 논란들을 대조, 풍자하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최근 법무부·검찰 갈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공무원 피격 대응 관련 내용이 담겼다.
먼저 작성자는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 잘랐을 때 욕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 찍어내는 거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미르, K스포츠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했었는데 옵티머스, 라임 보니 서민 돈 몇 조 뜯는 것보다 기업 돈 몇천 억 뜯어 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고 썼다.
또 "최순실 딸 이대 가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 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간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내용 등이 있다.
작성자는 "위안부 합의 했다고 욕했었는데 윤미향 하는 거 보니 그 때 합의는 그나마 떼먹는 놈 없이 할머니들한테 직접 돈 전달해 줄 수 있는 나름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도 적었다.
이외 게시물에는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사라 그럴 때 욕했었는데, 국민은 집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세값은 계속 올리는 거 보니 당시에 집 사란 건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등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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