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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說' 기아차 시총 톱10 진입 …증권가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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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1 05:00:00  |  수정 2021-01-21 05:31:16
기아차 장중 카카오 제치고 시총 9위 올라
10만원 초읽기…목표주가 11만원까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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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4일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외벽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2021.0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애플카' 생산설에 기아차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증권가는 현대·기아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애플카 생산설로 기아차는 전 거래일 보다 5.04%(4200원) 오른 8만7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장중 9만9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9일 2012년 5월 이후 9년 만에 8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기아차의 주가 급등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35조5098억원 규모로 불어나며 10위(우선주 제외)를 꿰찼다. 장중 한때 9만9500원까지 치솟으면서 카카오를 제치고 시총 9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아차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전기차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 대신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 구체적인 애플카 생산기지 후보로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까지 거론됐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조건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아차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과해지자 기아차는 공시를 통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0.96% 하락한 2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 19일에는 8.51% 오른 26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 시총은 55조3401억원 규모로 LG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실적 기대 때문이다. 올해 백신 효과 등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신차를 출시하며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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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2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현대자동차 판매점에 전시된 제네시스 GV80 창문뒤로 로고가 보이고 있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86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타격은 3월 중순 이후 본격화해 1분기 실적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2020.04.23.   20hwan@newsis.com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 7년만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6조8680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68.6% 증가한 수치다. 올해 현대차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6395억원, 기아차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9118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실현될 경우 2014년 연간 영업이익 7조55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증권가에서도 애플카 생산 여부와 관계없이 기아차와 현대차의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기아차 주가는 이달 들어 목표가를 상향한 KTB투자증권(6만5000→8만2000원), 현대차증권(7만2000→8만2000원), SK증권(5만5000원→8만) 등의 전망치를 단숨에 넘어섰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29.4% 상향하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NH투자·삼성증권(8만→10만원), 한화투자증권(7만3000→9만3000원), 메리츠증권(8만→9만원), KB증권(7만2000→8만6000원)도 목표주가를 높였다.

현대차의 경우 KTB증권이 22만원에서 32만원으로 45.45% 상향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24만원에서 33만원으로 37.5% 올렸고, SK증권은 21만원에서 30만원으로 42.86% 높였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신차 효과 확대, E-GMP 기반 전기차 출시에 따른 EV 시장 내 점유율상승,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 내 성공적 안착 등을 고려 시 주가상승 여지가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65조5000억원(+11.8%), 영업이익 3조6100억원(+115.4%), 당기순이익 3조1800억원(+144.5%)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수요는지난해 기저 효과로 올해 큰 폭의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대규모 리콜 비용선반영으로 판보충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머징 시장의 수요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주요 선진국의 수요 개선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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