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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미 대화 새 돌파구 마련해 평화 시계 다시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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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1 16:13:19
"서두르지 않으며 주어진 마지막 1년이란 각오로 임해야"
"바이든 행정부와 호혜적 책임동맹 발전…협력 수준 제고"
"인도·태평양 급격한 전환기…우리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중국과 내년 수교 30주년...한층 발전된 관계 기반 마련"
"도쿄올림픽 성공에 협력, 한일관계 개선 등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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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1.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새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국무위원들에게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오랜 교착상태를 하루속히 끝내고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여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이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온 겨레의 염원"이라며 "정부는 미국 바이든 신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북한과도 대화와 협력의 길로 되돌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면서 우리 정부에 주어진 마지막 1년이라는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남북관계 진전과 평화프로세스 동력을 확보하는 데 보다 주도적인 자세로 각 부처가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NSC 전체회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방향성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문 대통령 주재의 NSC 전체회의는 이번이 10번째다. '하노이 노딜'에 따른 대응 방안 논의차 2019년 3월4일 열린 후 1년 10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NSC 전체회의에 이어 외교·통일·국방부의 신년 업무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국민의 통합 속에서 더 나은 미국을 재건해 나가길 기원하며, 우리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 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 정부가 공통으로 지향하는 국제연대와 다자주의에 기반한 포용적이며 개방적인 국제질서를 만드는 데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안보환경에 더욱 능동적이며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포괄적이며 호혜적인 책임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극복과 기후변화 등 인류 공동의 과제에 대해서도 협력의 수준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질서가 급격한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함께 주변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지금의 전환기를 우리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야 할 때"라며 한반도 주변 4강과의 관계 설정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의 주요 파트너인 중국과는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한층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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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01.21. scchoo@newsis.com
또 "이웃 나라 일본과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지혜를 모으며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도쿄올림픽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대회로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협력하면서 한일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 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러시아와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우리 정부의 큰 외교적 성과인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장해 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언급하며 "당당한 중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상생과 포용을 이끄는 가교국가로서의 역할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중심에 항상 우리 국민이 있어야 한다"며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강한 국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강한 국방이 평화의 기반"이라며 "이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국방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높아진 국격과 군사적 능력에 걸맞게 책임 국방을 실현해 나가는 노력도 강화해야 하겠다"며 "강력한 국방력과 최첨단 무기체계만큼이나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대응에서 우리 군이 보여준 헌신적 모습에 감사하며, 백신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서도 다시 한번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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