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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신방직 존치 반대…주민의견 수렴해 개발 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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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7 11:08:11
공장부지 주민들 협의체 구성…광주시장 면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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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광주 북구에 소재한 옛 전남·일신방직 항공사진. (사진=광주시 제공·상업적 이용금지)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임동 전남·일신방직 공장부지 인근 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개발과 관련한 논의에 시민단체와 외부세력만 포함돼 있어 우려스럽다"며 광주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일신방직 이전 주민협의체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총 30만㎡에 이르는 전남·일신방직 이전에 대한 논의는 몇 년째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으며 그 사이 임동은 옛 영광을 잃은 채 도시 성장 동력을 상실했고 주민 삶의 질 또한 저하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들어 다시 개발이 추진되고 있지만 광주시는 시민단체와 외부세력의 목소리에 의지하고 있다"며 "공공성과 역사·문화·유산 보존의 허울 좋은 명목아래 개발 계획이 또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의견이 들어가지 않는 전남·일신방직 부지 협상을 위한 전문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중단하고 개발 계획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광주시는 개발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공장부지내 근대화건물 존치로 인해 개발계획이 늦춰 질 수 있는 만큼 "전남·일신방직 빠른 이전과 함께 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다음달 4일 시장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고 있는 북구 임동 전남·일신방직 공장부지 개발 밑그림을 다음달 중순께 확정할 계획이다.

공장 내 자체 발전소는 역사성 등을 감안해 존치하고 공장과 설비, 기숙사 등 나머지 핵심 시설들을 어떤 식으로 개발 또는 보존할 지가 핵심이다.

고층 아파트나 레지던스 호텔, 주상복합 공동주택 등은 광주시의 도시계획 기본 방침상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남·일신방직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태로 1934년 종연방직(가네보 방직)으로 출발했다. 당시 두 공장은 조선인 여성노동자 착취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여성근로자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대표적인 근대산업 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해방 이후에는 정부에서 관리하다가 1951년 민간에 불하돼 전방 주식회사로 민영화된 데 이어 다시 1961년 지분 분할로 '일신방직'이 추가로 설립됐다. 전남방직은 2017년 말 가동을 중단했고, 일신방직은 현재까지 부분 가동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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