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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미얀마 어린이도 살해·무차별 구금…끔찍한 현장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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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5 21:07:21
군경 시위대 무력 진압에 어린이 최소 5명 사망·500명 구금
"최루가스 등 피해 노출…부모·가족 등이 처한 폭력 장면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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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AP/뉴시스]5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21.3.5.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미얀마 반군부가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어린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무차별 구금됐다고 규탄했다.

유니세프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얀마의 위기가 심화하면서 군경에 의해 살해당하거나 다치고 무차별적으로 구금된 어린이 수도 늘고 있다"며 3일 기준 어린이 최소 5명이 숨지고 4명이 심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어린이가 최루가스와 섬광 수류탄으로 인한 피해에 노출됐으며 끔찍한 폭력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일부 사례는 부모나 가족을 대상으로 해 어린이들이 심각한 사회심리적 스트레스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유니세프는 "어린이를 포함한 시위자에 대한 임의적 체포와 구금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어린이 500명 이상이 무차별적으로 구금된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실탄 사용, 임의적 구금 등 어린이에 대한 무력 사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군경이 즉각 폭력을 자제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을 구금했다. 이에 쿠데타를 규탄하고 수지 고문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미얀마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군경은 실탄에 최루가스, 물대포, 고무탄을 동원해 시위대를 무차별 진압했다.

유엔 인권 최고대표실은 군경의 시위대 무력 진압으로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또 1700명 이상이 시위 또는 정치활동 참여를 이유로 임의 체포·구금됐다고 밝혔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 살인과 구금을 멈춰야 한다"며 "군경이 전국의 평화적 시위대에 실탄을 발포하는 것은 완전히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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