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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한 김태년 "野, 선거판에 文 사저 끌어들이지 말라"

등록 2021.03.15 10: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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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선거 급해도 대통령 사저 갖고…황당무계"
"퇴임 후 자연인으로 살겠다는 걸 정쟁으로 삼아"
"경고한다. 좌시 않겠다" 얼굴 붉히며 野 맹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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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5일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논란과 관련,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에 진력하고 있는 대통령을 선거판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 좌시하지 않겠다"고 야당을 맹비난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어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도저히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 금도도 없고 논리도 아주 빈약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이 양산 사저 논란을 해명하면서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을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하자, 주 원내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는 이 정권의 정책실패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다. 대통령께서 지금 선거 앞두고 좀스럽게 퇴임 후 사저 이야기나 할 때가 아니다"라고 응수한 것을 겨냥한 의도로 보인다.

김 대행은 이어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주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호소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계해서 말했다. 아무 문제 없는 양산 사저 불법으로 매도하는 것도 모자라 전임 대통령들의 중대범죄와도 연계했다"며 "이런 황당무계한 일이 어디가 있나"라고 성토했다.

문 대통령의 농지 매입 근거인 11년 영농 경력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선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현직 대통령의 사저문제를 정쟁의 한복판에 끌어들여 비료비, 농약비 내역까지 공개하라는 건 정말로 좀스럽지 않나. 민망하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양산 매곡동에 내려가 살기를 희망했다. 아마 본인의 본뜻인데 경호실에서 전직 대통령 경호와 관련해 거기는 사저를 만들 수 없다고 판단해서 (새 부지에) 퇴임 후 사저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퇴임 후에 고향에 귀농해서 자연인으로, 시민으로, 평범하게 여생을 보내겠다고 하는 것이 이렇게 정쟁의 도구로 활용할 문제인가"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 처남 김모씨가 그린벨트 투자로 47억원의 차익을 거둔 데 대해선 "내 지역구라 소상히 안다"면서 "2002년 매입 당시 개발 계획도 없었는데 다른 정부가 들어서서 10년쯤 흘러서 국가에 의해 택지가 개발된다고 누가 생각하겠나. 거기 살고 있던 주민들도 많다. 택지 개발에 의해 정당하게 보상을 받았는데 그럼 그 주민들은 다 범죄자인가"라고 반문했다.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을 하지 않은 데 대해선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특별감찰관을 넘어 검사 25명이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라는 더 센, 더 강력한 수사기관을 만들었다"며 "뭘 감추려고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저를 부동산 투기로 연결시키려는 야당의 저급한 정치공세는 한참 나가도 너무 많이 나갔다"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몰아세웠는데 이번에도 제2의 아방궁으로 몰아가려는 것 같다. 실체도 근거도 없이 의혹만 뒤집어씌우고 국민 속이려는 정치공세는 용납할 수도 없고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김 대행은 이날 문 대통령 사저 관련 야당의 의혹제기를 반박하는데 발언 시간을 5분 넘도록 할애했다. 발언 도중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더듬거나 얼굴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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