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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K-반도체 강국' 위해 대규모 투자…현대차와는 車반도체 해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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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4 01:00:00
13일 반도체 투자 일제히 발표
정부 지원 맞춰 산업 경쟁력 강화
삼성-현대차, 미래車 반도체 내재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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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추상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지자체장, 기업 대표들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후 사인된 반도체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5.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최희정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13일 시스템반도체에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와 손잡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며 반도체 공급 안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에 171조 투자

삼성전자는 13일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향후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시스템반도체 리더십 조기 확보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발표 당시 수립한 133조원의 투자계획에 38조원을 추가해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자한다.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2022년 하반기 완공될 평택 3라인의 클린룸 규모는 축구장 25개 크기이다. 현존하는 최첨단의 기술이 적용된 팹이다. EUV 기술이 적용된 14나노 D램과 5나노 로직 제품을 양산한다. 모든 공정은 스마트 제어 시스템에 의해 전자동으로 관리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차세대 D램에 EUV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또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융합한 'HBM-PIM'과 D램의 용량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CXL D램' 등 미래 메모리 솔루션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초격차 세계 1위'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팹리스 대상 IP 호혜 제공, 시제품 생산 지원, 협력사 기술교육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급망 핵심인 소재∙부품∙장비 업체는 물론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학계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생산능력 2배 확대

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13일 정부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대해 "현재 대비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설비증설,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팹리스 기업들을 지원해 비메모리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에 취임한 박정호 부회장은 2012년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인수를 진두지휘한 경영자다.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이 조만간 M&A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사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해 국내 팹리스(Fabless,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들의 개발·양산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모바일, 가전, 차량 등 반도체 제품 공급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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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추상철 기자 =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이사가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정칠희(왼쪽부터) 네패스 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1.05.13. scchoo@newsis.com
◇삼성전자-현대차, 車반도체 문제해결 맞손


삼성전자와 현대차,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차량용 반도체 수요·공급기업간 연대·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미래차 핵심 반도체의 연구개발 지원 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대응을 위한 정부, 기업, 기관의 협력 기반을 갖추고, 향후 미래차 핵심 반도체의 선제적 내재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미래차 시대'에는 국내 기업 간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중심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등 업체에 편중된 상황으로, 국내 기업들은 경제성을 이유로 적극 진입하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의 핵심인 MCU는 미들 테크 수준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이 해당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차가 나오면 (미래차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도 최근 산업동향보고서에서 미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MCU 중심에서 AP와 같은 고성능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dazzling@newsis.com,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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