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벤투호, 16-0 역대 최다골 기록 경신할까
역대 A매치 최다골 차 승리는 2003년 9월 아시안컵 예선 네팔전 16-0
월드컵 예선은 1989년 네팔전 9-0 승리
[고양=뉴시스]전진환 기자 = 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가 열린 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이 5대0으로 승리 한 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06.05. [email protected]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H조 5차전을 치른다.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대파한 한국은 3승1무(승점10·골 득실 +15)를 기록하며 2위 레바논(승점 10·골 득실 +5)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며 조 1위에 올라 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과 승점 4점 차이로, 한국과 레바논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월드컵 2차예선은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오른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수원), 남태희(알 사드), 김민재(베이징궈안) 등 완전체가 나선 벤투호는 스리랑카전에서도 골 폭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06.05. [email protected]
8-0으로 이길 때도 벤투호는 황의조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선화)을 투입하고 이강인(발렌시아)이 선발로 나서는 등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여유를 보였다.
당시 김신욱은 혼자서 4골을 뽑아냈고, 이강인은 자신의 A매치 2번째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A대표팀 역대 최다골 차 승리를 따낼지도 관심이다. 역대 최다골 차 승리는 지난 2003년 9월29일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네팔을 상대로 16-0 대승을 거둔 경기다.
월드컵 예선에선 1989년 5월25일 서울에서 역시 네팔을 상대로 거둔 9-0 승리다.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05. [email protected]
오는 13일 레바논과 마지막 경기가 사실상 조 1위를 결정할 중요한 승부기 때문에 스리랑카전에선 일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대신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송민규(포항), 정상빈(수원)이 데뷔전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송민규는 벤치를 지켰고, 정상빈은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스리랑카는 5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처져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지난 레바논(2-3 패)과 경기에서 조별리그 첫 득점이자 멀티골을 터트리며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스리랑카 감독은 "손흥민과 같은 톱 클래스 선수와 경기하는 것은 영광"이라면서도 "한국이 강팀이지만, 약점도 있다. 그걸 노리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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