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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윤석열, 방명록 구설…정청래 "언어의 새 지평"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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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6 20:08:11  |  수정 2021-06-16 23:38:45
윤 "지평선을 여신 DJ성찰을 새겨"
지평선→지평 성찰→통찰로 써야
정청래 "방명록 하나 못쓰며 무슨 대통령"
이준석, 방명록에 흘려쓴 글씨체로 논란
민경욱 "참 명필…대통령이라도 된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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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방명록에 작성한 글(오른쪽). (사진=윤석열 전 총장 측 제공) 2021.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방명록으로 구설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비문', 이 대표는 '악필'로 비아냥거리가 됐다. 윤 전 총장은 김대중 도서관 방명록에 남긴 문구가 논란이다.

그는 지난 11일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문구 중 '지평선을 열어'와 '성찰'이 문제가 됐다.

문장의 맥락상 지평선이 아닌 '지평'이, 반성하고 돌아본다는 의미의 성찰이 아닌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통찰'이 옳은 표현이다.

이를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명록 하나 제대로 못쓰고 지평선을 연다느니 통찰과 성찰도 구분 못하는 자가 무슨 대통령을 꿈꾸시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자동차 운전도 연습생에게는 운전대를 잘 맡기지 않는다. 대통령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전날에도 "지평을 열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지평선을 열다는 말은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이) 언어의 새 지평을 여셨다"며 "솔잎은 송충이를 먹고 될 성부른 떡잎은 나무부터 알아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대중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려면 김대중의 길을 가야지 김대중을 탄압했던 무리들 후예의 품에 안겨서야 되겠는가"라며 "불교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교회에 가겠다는 다짐인가 아니면 성경말씀 깊이 새겨 절에 가겠다는 것인가"고 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높은 것을 비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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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4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썼다. 2021,06.04. joemedia@newsis.com

이 전 대표는 글씨체 때문에 '방명록 논란'에 섰다.

같은당 민경욱 전 의원은 이 대표가 국립대전현충원에 남긴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방명록 문구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글씨 하나는 참 명필"이라고 했다.

민 전의원은 흘려쓴 자음을 보이는대로 '내일들 룬비하는 대탄민국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딛지 닪민늡니다'라고 옮겨 적으며 "디지털 세대, 컴퓨터 세대들의 글씨체는 원래 다 이런가"라고 적었다.

그는 또 문장 구성에 대해서도 "비문은 아니지만 굳이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주체를 빼 놓은게 어딘가 많이 어색하고 모자라다"라면서 "대한민국을 주어로 썼는데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된 것으로 아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됐으면 이런 어이없는 책을 잡히지 않기 위해 주위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라며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즉흥적인 30대 젊은이의 가벼운 언행을 보인다면 앞으로 지금보다 훨씬 큰 실수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이는 당에 회복 불가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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