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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7월 열연價 톤당 10만원 인상…실적 기대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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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7 21:08:00
하반기도 가격 인상 기조 지속
2분기 영업익 1조9300억 전망
올해 6조 영업익 달성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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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열연제품. (사진=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가 7월 열연강판 가격을 톤(t)당 10만원 인상한다.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어서며, 지난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7월 주문투입분 실수요 및 유통향 열연강판 가격을 t당 10만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올해 6월까지 매월 가격을 올리고 있는 포스코가 하반기 시작부터 또 다시 인상 기조를 이어간다.

가격 인상의 배경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철광석 가격과 공급 부족에 따른 세계 철강재 가격 강세 등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CFR, 운임포함인도) 가격은 이달 11일 기준 t당 212.1달러를 기록했다.

5월말 2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철광석 가격은 2주 연속 오르며 다시 21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철강사들은 철광석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한 원가 압박 등의 이유로 철강재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의 철강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가격 인상 방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열연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7월 선적분 기준 t당 1100달러까지 급등했다. 최근 조정세를 보이며 8월 선적분은 1055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열연강판 가격 또한 t당 15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인상 방침은 포스코의 올해 실적 호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증권가가 내놓은 포스코 실적 전망치를 종합하면 포스코는 올해 2분기(4~6월) 약 1조9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1년 포스코가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특히 지난해 2분기(4~6월)는 코로나19 여파로 포스코가 별도 기준 사상 최초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어 전년 대비로는 영업이익 증가폭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1% 증가한 1조5524억원을 나타내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2분기 실적도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상반기에만 3조5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둔다.

포스코가 올 한해 6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상반기 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 3, 4분기에 각각 1조2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 된다. 올 연말까지 철강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이 같은 영업이익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현대차, 기아에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한 것 또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포스코가 6조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면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13년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해 2분기 또한 기대가 크다"며 "2분기 실적에 따라 올 한해 영업이익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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