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블랙 위도우' 스칼릿 조핸슨 자신감..."웅장한 액션·10년 땀 결실"(종합)

등록 2021.06.24 09:45: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영화 '블랙 위도우' 화상 간담회

쇼트랜드 감독 "여성들 공감할 것"

7월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

[서울=뉴시스] 영화 '블랙 위도우'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2021.06.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블랙 위도우'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2021.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지난해 여러 차례 개봉을 미뤄온 스칼릿 조핸슨의 '블랙 위도우'가 마침내 다음 달 개봉한다.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액션 블록버스터로 얼어붙은 극장가를 살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오전 '블랙 위도우' 화상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주연 배우 조핸슨과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마블 최고의 액션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의 완성도를 자부했다.특히 이번 작품에서 액션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스토리의 연결 선상에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조핸슨은 "액션이 캐릭터의 상황과 이어진다. 모든 액션이 스토리텔링의 중요한 부분이고 나타샤의 심리적 상태를 보여준다"며 "초능력이 없는 나타샤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활용한다. 마블 유니버스에서 이제껏 경험해본 적 없는 영화다"고 설명했다.

쇼트랜드 감독도 "캐릭터를 스토리의 중심에 두고 나타샤의 심적 여정을 함께 뒀다"며 "때문에 어떤 때는 즐겁게, 또 어떤 때는 어둡게 액션이 펼쳐진다"고 했다.

이어 "'블랙 위도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 영화로 정의하고 싶다. 웅장한 액션을 보여주면서도 마지막에는 따뜻하게 안아주는 영화"라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 흑백이 아니라 회색의 영역에 있어 더욱 흥미롭게 그릴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시스]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스칼릿 조핸슨.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2021.06.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스칼릿 조핸슨.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2021.06.24 [email protected]



2010년 '아이언맨 2'에서 처음 '블랙 위도우' 캐릭터로 등장한 조핸슨은 이후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총 7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세계적으 사랑 받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그간 보여준 적 없었던 블랙 위도우의 숨겨진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핸슨은 "10년간의 땀의 결실을 보게 됐다"며 "블랙 위도우는 나약한 면을 통해 더욱더 강해진다는 점이 다르다. 다른 어벤저스는 본인의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11년간 연기한 나타샤 캐릭터와 관련해서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나타샤 로마노프가 2010년 '아이언맨 2'로 처음 영화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부터 줄곧 흥미를 일으켰다"며 "처음에는 남성 캐릭터에 리액션만 하다가리더십을 발휘하고, 엔드게임와 블랙 위도우에서는 하나의 캐릭터로 완성돼서 등장한다. 지속해서 진화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제작자로도 참여한 그는 "큰 도전이면서도 자유를 느꼈다"며 "프로듀서는 많은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서 소통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내가 그런 것을 잘하더라"고 웃었다.
[서울=뉴시스]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2021.06.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2021.06.24 [email protected]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는 본인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자기 삶을 살려고 나아가는 여정"이라며 "특히 여성들이 굉장히 공감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데 있어 유머를 사용했다. 단순 피해자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생존자라는 거다. 고통받은 현실을 그들만의 유머로 바라본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이야기는 이전에 '블랙팬서', '원더우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류 백인 남성 외에도 다른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우리 영화 덕분에도 또 다른 종류의 영화가 만들어질 거라 생각한다"고 특기했다.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는 이번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부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가 예고됐다.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릿 조핸슨)는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음모와 실체를 깨닫고 목숨을 건 반격을 시작하며 스파이로 활약했던 자신의 과거와 어벤져스가 되기 전 함께했던 동료들을 마주한다.

다음 달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