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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사상최대 분기실적…상사·패션·바이오 호조(종합2보)

등록 2021.07.28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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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매출 18.3%·영업익 78.6% 증가

상사부문 영업익 592.3% 증가한 900억…사상최대

삼성물산, 사상최대 분기실적…상사·패션·바이오 호조(종합2보)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삼성물산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2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6% 증가한 수치다. 사상 최대 규모다.

2분기 매출은 18.3% 증가한 8조5480억원, 순이익은 51.1% 증가한 334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16조3872억원, 영업이익은 88.9% 증가한 7278억원, 순이익은 115.1% 증가한 1조2206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2분기 실적 호조는 상사·패션 등 사업 부문별 경영체질 개선과 바이오 이익 기여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2분기 매출은 글로벌 경기호조에 따라 원자재 시황 상승, 국내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상사 트레이딩 영업 호조와 패션 영업이익률 개선, 바이오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건설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2조6590억원, 영업이익은 23.6% 감소한 113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대형 건설 현장 매출 감소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라 상반기에만 7조 5000억원(연간 전망 10조7000억원의 70%)의 수주를 기록했다.

상사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4조2970억원, 영업이익은 592.3% 증가한 9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사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다.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증가와 원자재 시황 상승, 영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패션과 리조트 부문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00.0% 증가한 430억원, 리조트 부문 영업이익은 300.0% 증가한 24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국내 소비심리 회복과 수입 및 온라인 상품 판매호조, 레저업계 수요 회복, 골프 사업 호조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하반기에도 실행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경영환경에 적합한 전략을 실행, 연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코로나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사업부문별 실행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신사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주요 활동 등 지속 추진을 통해 대외환경 변화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차세대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삼성물산이 9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95억원, 삼성벤처투자가 15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삼성벤처투자가 운용사를 맡는다. 삼성벤처투자는 벤처투자 촉진법에 따라 펀드의 1%를 출자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협업, 신사업 기회를 발굴, 차세대 바이오 사업에서 기회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차세대 바이오 치료제·신약 개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투자 대상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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