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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대면예배 강행…경찰·구청 현장점검

등록 2021.08.01 13: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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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부터 3주 연속 대면예배
경찰·성북구청 등 관계자들 현장점검
교회, '영장 내놔라' 공무집행 비협조
"8·15에 광화문에 모이자" 댓글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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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랑제일교회가 대면 예배를 예고한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입로에서 교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실태 조사나온 공무원들의 협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2021.08.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코로나19가 재확산함에 따라 정부가 교회 예배 등 중단을 권고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시행한 가운데 사랑제일교회가 3주 연속 교인들이 직접 참석하는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

경찰 및 성북구청 등은 대면예배가 실시되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교회 관계자들은 구청 측의 공무집행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및 성북구청 등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18일과 25일에 이어 이날까지 3주 연속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대면예배를 앞두고 서울 종암경찰서 및 성북구청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교회 관계자들은 이들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 20여명 및 성북구청 관계자 30여명은 현장 점검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30분과 11시 2차례에 걸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다.

관계자들은 교인들이 대면예배에 참석하더라도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지,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는지, 출입 시 명부를 작성하는지 등 방역수칙 4단계 준수 여부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영장을 요구하면서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랑제일교회 대면예배에 몇 명의 교인들이 참석했는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성북구청 측은 이날 대면예배가 종료되는 시간에 맞춰 사랑제일교회 입구 앞에서 영상 채증을 통해 구체적인 참석 인원 수를 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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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랑제일교회가 대면 예배를 예고한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입로에서 교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실태 조사나온 공무원들의 협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2021.08.01. dahora83@newsis.com

이날 진행된 대면예배는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생중계 됐다. 대면예배에 앞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한 한 교회 관계자는 "아직 교회가 폐쇄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광화문 대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예정"이라며 "방역수칙을 잘 안 지키는 시설에 대해서는 구청이 시설 운영 중단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이를 잘 지킨 단체에는 해당 명령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에서 (사랑제일교회) 폐쇄 명령을 검토 중인데 이를 위해서는 약 10일의 청문 기간이 필요하다"며 "해당 공문이 교회 측에 전달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예정인 만큼 다음 주 주말에도 폐쇄 명령이 내려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통해 예배를 시청한 교인들은 댓글창에 "이게 사람 사는 모양새냐. 차라리 코로나19로 죽는 것이 낫다", "방역복을 입으면 거리두기를 안 지켜도 된다. 8월15일에 광화문에 모여서 정치방역을 무산시키자", "전광훈 목사가 없었으면 이미 공산주의화 됐다" 등과 같은 글을 올렸다.

현재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 조치의 일환으로 교회 수용 인원의 10%, 최대 19명에 한해 대면예배를 허용하고 있다.

기존 방역수칙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허용 대상에서 제외돼 대면예배를 진행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3주 연속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8일 진행된 대면예배에는 약 150명 이상의 교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청은 지난달 29일 방역수칙 위반으로 운영 중단이 통보된 상황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에 '시설 폐쇄 처분 전 사전통지 및 청문 안내'를 고지했다. 이에 따라 성북구청 측은 교회 관계자의 참석 하에 '왜 대면예배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지' 등에 대한 교회 측 변론을 듣는 과정 등을 거치게 된다.

사전통지 및 청문 안내 고지 후 교회 측 의견 청취 등에 통상 10일 이상이 걸리는 만큼 사랑제일교회 측은 다음 주 주말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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