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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기습 입당'...이준석 "상의 없어" 尹 "소통했어"

등록 2021.08.02 11:34:00수정 2021.08.02 12: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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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섭섭하기도 전에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
윤석열 "당과 충분한 소통 하에 입당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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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예비후보와 만나 대선 주자들이 모이고 있는 것을 표현한 건전지 모양의 픽토그램(Pictogram) 완충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최서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난달 30일 '기습 입당'과 관련,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가 입장차를 보였다.

이 대표는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 대표가 지방 일정 중에 입당하는 건 흔한 장면은 아니다'는 지적에 "원래 2일로 상의를 했지만 정보가 유출돼서 급하게 일정을 변경한 걸로 안다"며 "당 대표 일정은 어떤 경로로든 알 수 있는데 갑자기 일정을 2일에서 30일로 바꾸려면 사전에 상의는 했어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정 유출 경로에 대해서도 귀책사유를 갖고 이견이 있는 거 같은데, 형식에 있어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일정은 재조정하면 되는 것인데 대표 외부 일정 중에 그렇게 하는 건 의아하긴 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섭섭하나'라는 질문에는 "섭섭하기도 전에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 대표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입당 시기에 대해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입당 이유에 대해 "입당 시점에 대해서는 제가 다양한 국민들을 만나뵙고 당적 없이 활동하겠다했고 소위 말하는 중도 진보에 계신 분들도 제가 많이 비공개로도 많이 뵙고 했다"면서도 "하지만 결국엔 국민의힘 초기 경선부터 참여할 수 밖에 없고 바깥에 아무리 빅텐트 친다 해도 이미 제1야당에서 후보 정해놓고 다시 국민 경선을 하자고 하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비춰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당 시기에 대해선 "그러다보니 저를 만나고 격려해주신 중도,진보에 계신 분들이 굉장히 섭섭해 할지도 모르지만 대승적 결단으로 이해해주리라고 믿는다"며 "입당 여부로 국민들께 불확실성을 가지게 하는 건 올바른 처신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당 지도부에도 입당 시기가 늦지 않을 것이라 말씀드렸다. 그런 충분한 소통 하에 입당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당 지도부와 충분한 소통을 했다고 강조하지만, 섭섭함을 표시하는 이 대표의 말과는 배치된다.

야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0일 입당을 급작스럽게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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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해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30. photo@newsis.com

윤 전 총장은 당초 이달 2일에 입당을 하기로 했지만 29일 저녁 일부 언론에서 '2일 입당'이 보도되자 격노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이같은 보도가 이 대표의 측근 즉 당에서 샌 것으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30일 오전 회의에서 이날 입당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같은날 11시께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에 전화를 걸었고 오후 1시50분에 면담을 하고 입당을 했다.

당일 당 투톱인 이준석 대표는 호남지역 일정을, 김기현 원내대표는 휴가중이었다.

당 지도부가 모두 당을 비운 날 입당을 하는 윤 전 총장을 두고 입당부터 당과 신경전을 벌인다는 평가도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입당 직후 기자들의 입당 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더 이상 입당 관련 불확실성을 가지고 가는 게 오히려 정권교체와 정치활동에 혼선과 누를 끼칠까 생각했다"며 "제가 결심한 지는 몇 시간 안 된다"고 말했다. 향후 대권 행보의 좌표가 될 입당을 즉흥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의 지방 일정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날 윤 전 총장의 입당은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없는 자리에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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