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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30평형대 경쟁률 215대1…정부 수요예측 실패

등록 2021.08.12 11: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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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쟁률 인천계양 전용 84㎡ 381.1대 1
전체 물량 중 84㎡는 73가구에 불과….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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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공공분양주택 1차 사전청약 접수결과 4333가구 모집에 9만3798명이 신청해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의 경우 709가구(공공분양) 모집에 3만7000명이 몰리면서 5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등에 대한 1차 사전청약 결과 중형 주택에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주택공급 숫자를 늘리는 데 급급해 청약대기자들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차 사전청약 접수 결과 전용면적 84㎡ 73가구 모집에 1만5723명이 몰려 평균 21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평균 경쟁률 21.7대1(4333가구 모집에 9만3798명 신청)을 10배 가량 크게 웃도는 것이다.

3~4인 가구의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84㎡(33평형) 주택은 이번 1차 사전청약 전체 물량의 1.7%(73가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계양 전용면적 84㎡는 28가구 모집에 1만670명이 신청해 38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양주진접2 전용면적 84㎡도 45가구 모집에 5053명이 신청해 11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에 신청이 몰렸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 보다는 중형 평수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 현상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남양주진접2 신혼희망타운 A3블록 55㎡는 197가구 모집에 531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2.7대 1에 그쳤다. 의왕청계 신혼희망타운 A1블록 55㎡도 304가구 모집에 1093명이 신청해 3.6대1에 그쳤다.

이번 사전청약에서 46~59㎡의 소형 주택이 90% 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신혼부부들에게는 전용 55㎡은 비좁다는 목소리가 많다. 55㎡는 방 2개에 아기방으로 쓸 수 있는 작은 방이 있는 형태다. 자녀가 어릴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학교에 입학하거나 둘 이상의 자녀를 둔 경우에는 좁다고 볼 수 있다.

중형 주택의 높은 경쟁률은 예견된 일이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청약대기자들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공공주택을 소형 평수 위주로 지어 비교적 많은 세대에게 공급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도 이해가 가지만, 장기적 시각으로 봤을 때 중대형 평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공물량은 주로 서민들을 위해 공급을 하다 보니 중소형 평수가 많을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국민평형에 경쟁률이 몰리는 것"이라며 "전용 74㎡나 84㎡ 등을 유연하게 섞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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