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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보자" 당근마켓 실랑이…친구 7명 데려온 10대

등록 2021.08.30 15:13:44수정 2021.08.30 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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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반지갑 9만원 거래

"제품이 실물과 달라" 환불 요구

판매자, "담배나 피우라"며 조롱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만난 판매자와 시비가 붙어 흉기까지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금천구에서 당근마켓을 통해 만난 판매자 10대 B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전날 B군을 만나 한 명품 브랜드 반지갑을 9만원에 구매했다.

물건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간 A씨는 B군에게 연락해 "제품이 실물과 다르고 하자가 있는 것 같다. 진품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환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군은 A씨에게 "담배나 피우라"며 4500원을 송금하는 등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A씨는 지인 1명, B군은 친구 7명을 대동해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후 A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B군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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