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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준석은 봉고파직, 김기현은 남극에 위리안치"

등록 2021.09.29 11:03:04수정 2021.10.01 1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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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공세 野 비난 "이재명 만물창조설 믿더라"

"내가 절대권력자라 믿는 국힘에 지시…봉고파직"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 ‘개발이익 환수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 ‘개발이익 환수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9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봉고파직에 더해서 저기 남극 지점, 남극에 있는 섬에 위리안치시키도록 하겠다"면서 대장동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한 원색 비난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곽상도 의원의 자녀가 250만원 월급 받다가 6년 일하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는데 이 사실을 이미 알고있었음에도 '이재명의 작품'이라고 거짓말까지해서 국민을 속였다. 그것은 저에 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리안치(圍籬安置)는 중죄인을 외딴 곳에 귀양보낸 뒤 유배지의 집 주변에 가시 울타리를 둘러 가두는 조선시대의 형벌로, 대장동 의혹 초기부터 자신을 집중공격한 야권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셈이다.

이 지사는 "혹시 들어봤는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만물창조설'이란 게 있다. 요즘 유행인데 뭐든지 '이재명이 다 했다. 뭐든지 이재명이 몸통이다' 이러고 있다"며 "이재명 만물창조설이 트위터 등에서 일부 상태가 좀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횡행하더니 이게 팬데믹이 유행해 그런지 국민의힘까지 옮아서 국민의힘에서 만물 이재명 창조설을 읊조리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대한민국 권력을, 박근혜 정부를, 이명박 정부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고 국민의힘이 저렇게 절대권력자, 절대지배자, 또는 왕권적 통제(자) 비슷하게 생각하니까, 이 사실을 믿는 국민의힘에게 특별한 지시를 하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이준석 대표는 이미 50억 게임에 참여한 사람이 여러명인 것을 한참 전에 알고도 여권 인사가 있었으면 가만히 있었을리 없는데 지금까지 숨기고 모른척하고 국민들에게 몸통은 이재명, 이재명이 다 설계하고 다 이재명이 만들었다 했다"며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봉고파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둘째, 김기현 원내대표 이분은 본인도 추석전에 이미 곽상도 의원이 내가 보기에는 아들 이름을 빌려 뇌물을 받은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 게 아니냐)"면서 "김 원내대표는 봉고파직에 더해서 저기 남극 지점, 남극에 있는 섬에 위리안치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집단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이라며 예의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을 거듭 강조한 뒤 "범법자들을 다 일망타진해서 국민의 속이나마 달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토론회 후 만난 기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시간을 끌자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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