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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업 M&A 활발…"점유율 확보 경합 지속"

등록 2021.10.19 06:00:00수정 2021.10.19 1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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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상위권 업체 중심 점유율 확보로 과점화 전망
중기적으로 수직적 통합 투자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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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합병(M&A)이 활발한 가운데 시장구조 재편과 과점화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기업평가는 폐기물 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폐기물 처리업체가 다수 매물로 나오면서 폐기물 처리 시장 구도에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업계의 높아진 몸값을 감안할 때 최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점차 과점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M&A 시장에서는 SK에코플랜트, 아이에스동서, 태영그룹, GS건설 등 건설사와 사모펀드(PEF)를 중심으로 폐기물 업체 인수가 이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1년 사이 EMC홀딩스를 시작으로 삼원이엔티, 새한환경 등 10여곳의 폐기물 업체를 인수했다.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태영그룹은 손을 잡고 TSK코퍼레이션, 에코솔루션그룹(ESG) 등을 인수했으며 합병법인 에코비트를 출범했다. 아이에스동서는 E&F 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코엔텍 등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KG ETS가 매각 작업에 돌입했으며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도 잠재 매물로 거론된다. PEF가 지분을 보유한 업체도 추가 매각될 수 있다.

매각대금도 높아지고 있다. 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최근 환경사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폐기물 처리업체 M&A 금액이 과거 100억원 내외에서 최근 수천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폐기물 산업은 규제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지속되면서 처리 단가가 상승하는 등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그러나 신규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주민 동의 등을 요건을 갖춰야 해 인허가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결국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가동 중인 업체를 인수하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어 인수 거래 규모가 수천억대로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기평은 주요 업체들이 종합 폐기물 처리업체로 도약을 계획하고 있어 상위권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보 경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PEF의 참여로 시장구조가 재편되고 과점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중기적으로는 폐기물 수집 및 운반, 재생업 등 수직적 통합을 위한 투자 확대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는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시장이 과점화된 이후에는 추가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수직통합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소각 및 매립업계의 시장이 점차 과점화되는 가운데, 수집·운반 및 재생업도 설비투자와 영업지역 확대를 위해 규모의 경제 시현이 가능하다면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기평은 폐기물 산업에 투자하며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건설사에 대해 "주택사업 가변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사업안정성에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현금창출력 대비 과도한 투자가 이뤄질 경우 재무안정성 훼손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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