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골프 해외로 다녀오세요"…항공업계, 국제 노선 속속 재개
제주항공, 에어서울 등 높은 백신 접종률로 태국·괌 노선 재개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 기상악화로 이틀 연속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 한 대가 착륙하고 있다. 2021.01.09. [email protected]
20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부 해외노선 재개에 나서는 한편 항공기 정비 및 교육 등을 하면서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5일부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에 골프 관광 목적의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다. 앞서 태국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기로 하는 등 주요 여행 지역에 대한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태국을 포함한 해외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에 맞춰 노선 허가를 신청하는 등 국제선 재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 또한 늘고있는 만큼 해당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치앙마이 전세기 취항 외에도 인천~방콕 등 태국 주요 노선에 올해 안으로 운항을 다시 시작해 국제선 하늘길 넓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현지시간)에 출발하고 치앙마이에서는 오후 11시3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20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번 인천~치앙마이 노선 전세기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골프수요를 타깃으로 마련된 골프 여행 상품으로 코로나19 이후 골프 관광 목적의 국내 첫 전세기 상품이다.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태국~치앙마이 아티타야C.C 골프투어’는 치앙마이에서 유일한 정부지정격리 숙소인 아티타야 리조트를 이용하는 상품으로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한 숙소 이용이 가능하다. 일 최대 36홀 라운드가 가능하며 전 일정 리조트식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상품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출발 72시간 전 PCR 영문 음성확인서와 2차 접종 영문 확인서를 지참 해야한다.
에어서울 역시 인천~괌 노선의 운항을 660여일만에 재개한다. 오는 12월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재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괌 노선은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된다. 에어서울은 괌 이외에도 사이판 등 신혼여행 수요가 있는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A330 도입 TFT 구축 후 전사적 준비를 이어간 티웨이항공은 운항, 정비, 객실 부서의 훈련 및 교육 스케줄을 확정해 신규 항공기 운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기 운항을 위한 운항승무원들의 훈련도 함께 진행된다. A330-300 기종 운항승무원 교육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싱가포르에 위치한 에어버스 아시아 트레이닝 센터에 일부 선발대 인원이 체류하여 교관훈련 중이다. 2022년 4월까지 총5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조종사들이 파견돼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안전운항의 가장 중요한 항공기 정비를 위한 교육도 진행중이다. 신규 도입 항공기 정비를 위한 운항정비사 및 내부 강사인원들이 9월말부터 10월말까지 정비 관련 화상 이론교육을 진행한다. 11월중순부터 12월말까지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신규항공기 정비를 위한 기종교육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공기 도입 후에는 국내선 및 중단거리 노선 운영 후 해외 코로나 상황에 따라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호놀룰루,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항공기와 하늘길로 모두가 기다리는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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