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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반도체 기밀 요구 비판…한미동맹 이간질 시도

등록 2021.10.20 06: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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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주에 생눈알 뽑겠다는 격의 날강도짓"
"美, 어떤 짓거리도 서슴지 않는 깡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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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권칠승(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오전 시스템반도체 개발기업 팹리스(Fabless)와의 토론회를 위해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 이종호(왼쪽 두번째)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의 설명을 들으며 반도체 제조 시설인 팹(FAB)을 둘러보고 있다. 2021.09.2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 반도체 업체에 영업 기밀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북한이 이를 문제 삼았다. 한미를 이간질해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0일 "얼마 전 미 행정부는 저들의 반도체 부족 문제 해결이라는 명분을 내대고 남조선을 비롯한 그 무슨 동맹국의 반도체 생산업체들에 영업비밀정보를 전부 다 내놓으라는 강도적 요구를 들이댔다"고 설명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백주에 생눈알 뽑겠다는 격의 날강도짓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니 결국 동맹국 반도체기업체들의 밥줄을 끊어 제 살 찌우겠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지금 미국의 이런 강도적 요구에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속에 지난봄 백악관의 강압에 못 이겨 투자의 명목으로 무려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미국에 섬겨 바친 남조선의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은 말 그대로 초상난 집처럼 되고 말았다"고 짚었다.

통일의 메아리는 또 "미국이란 나라는 이처럼 저들에게 필요하면 그 어떤 짓거리도 서슴지 않는 깡패국"이라며 "미국이 날이 갈수록 저들의 동맹에까지 더더욱 포악하게 놀아대고 있는 것은 그들이 깡패국의 요구에 지금껏 아부 굴종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남의 나라 전쟁터에 고용병을 보내라면 보내고 전 세계적으로 배척하는 미국산 미친 소고기를 사가라면 군말 없이 사들이는가 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면서도 미국의 요구대로 사드도 끌어들이고 해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방위비 분담금도 내라는 대로 다 내놓은 남조선"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런데 아직도 남조선 위정자들은 상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벌어진 사태 앞에서 미국과 심도 있게 토의하고 있다느니, 삼성이 미국에 투자하면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느니, 미국의 요구사항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느니 하며 그 하내비의 비위를 맞추는 데만 급급해 돌아가고 있다"고 한국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날강도 앞에서 한 번의 양보는 두 번, 세 번의 양보로 이어지고 종당에는 파멸로 이어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남조선이 지금처럼 대미 굴종, 대미 종속의 굴레를 벗지 않는 한 앞으로는 오늘보다 더 큰 화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에 상위 3개 고객사, 연간 매출과 주문 잔고, 생산 증설 계획 등 사실상 기업들의 기밀에 해당하는 민감한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반도체의 경우 고객사와 매출, 생산능력은 영업 비밀에 해당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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