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제주 10업체중 4곳 "지원금보다 세금인하"
제주연구원 코로나영향 서비스업종 200개 업체 조사
세금인하 39.5%, 임대료인하 25% 정부지원금 14%
83%가 "코로나 확산으로 경영상 피해 입었다"
코로나19가 발생 초기인 지난해 2월3일 관광객의 발길이 딸 끊기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여줬던 제주시 연동의 누웨마루 거리./뉴시스
제주연구원이 지난 6월2일부터 5일까지 제주지역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서비스업종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지역 코로나19 영향 고용변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종 세금인하 39.5%, 임대료 인하 25%, 정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확대 14% 순으로 응답했다.
각종 세금인하 요구가 정부 지원금 보다 세 배 가까이 나온 점이 주목된다.
2020년 상반기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상의 피해를 입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83%가 '예'라고 답해 10업체 중 8업체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은 100%, 교육서비스업은 92.9%, 숙박 및 음식점업은 91.5%,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은 89.5%, 도매 및 소매업은 80.8%를 보여 거의 대부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상 애로사항은 전반적으로 관광객 부족으로 인한 매출감소 40%, 종업원 인건비 부담 27.9%, 비대면서비스로 인한 업무속도의 차질 7.9% 순으로 응답했다.
운수업과 창고업은 관광객 부족으로 매출감소가 83.3%, 숙박 및 음식점업은 51.0%, 도매 및 소배업은 40.5%로 나타나 관광객 대면접촉 서비스업종에서 매출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등의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코로나19 발생이전 2019년 전체 1529만명에서 코로나19 발생시작 해인 2020년 1024만명으로 33%가 감소했다. 이 중 내국인은 1356만명에서 1002만명으로 26.1%, 외국인은 173만명에서 21만명으로 87.7%가 감소했다.
이 조사는 이순국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전승훈 대구대 경제학과 부교수의 설계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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