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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도 신었다…롯데, 자원 선순환 등 ESG 경영 속도

등록 2021.10.22 16:44:53수정 2021.10.22 16: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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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상장사 이사회에 ESG위원회 구성…ESG경영 강화
지주, 계열사 협력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시행
롯데케미칼, 친환경 수소 생산·유통·활용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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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찌 모피와 함께 착용한 친환경 운동화가 화제가 됐다. 신 회장이 신은 운동화는 롯데케미칼 주관으로 7개 업체가 참여한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에서 제작한 상품이었다. 신 회장은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며 운동화를 즐겨 신는 것은 물론 주위에도 적극 추천하면서 롯데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보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7월1일 '2021 하반기 VCM'에서 별도의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전사적 ESG 경영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2040년 탄소중립 달성, 상장계열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구성 추진, 최고경영자(CEO) 평가 시 ESG 관리 성과 반영이 골자다. 당시 신 회장은 "ESG 경영은 재무적 건정성의 기초 위에 구축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소홀하는 등 ESG 경영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진정성에 의심을 갖게 하는 식의 활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등 상장사 10곳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모든 상장사에 의무화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SG위원회는 ESG 중장기 전략과 활동계획 수립 등 최고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한다. 주요 추진 사항에 대한 모니터링, ESG 기반 비즈니스 기회 극대화 및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의사결정 역할도 한다. 이를 위해 롯데지주는 지난 8월 경영혁신실을 ESG경영혁신실로 바꾸고, ESG 경영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롯데지주, 계열사 협력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시행

대표적인 ESG 경영 행보로는 자원 선순활 활동이 꼽힌다. 롯데지주는 9월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유통·화학 계열사 등과 함께 국산 폐페트병 재활용을 체계화한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폐페트병의 분리배출, 수거부터 가공, 재생산까지 모든 과정에 기여한다.

먼저 롯데지주는 페트(PET) 회수 및 재활용 인프라 도입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9억원을 소셜벤처 '수퍼빈'에 지원했다. 수퍼빈은 AI기반의 페트 회수 로봇 개발 및 보급을 비롯해, 수거된 페트를 원료화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페트 회수 로봇은 투명 페트병 선별, 페트병 라벨 제거, 이물질 유무를 확인해 양질의 페트병 수거를 돕는다.

페트 회수는 유통사가 담당한다.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은 개발된 페트 회수 로봇 50대를 지난달 순차적으로 점포에 배치해 페트 분리배출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회수된 페트는 롯데케미칼과 연계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재활용된다.

롯데케미칼은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루프'를 진행하며,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참여 업체들은 지난해 3월부터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에서 버려진 페트병 10t가량을 수거해 분쇄한 후 원료를 만들었다. 이를 원사와 원단으로 제작해 친환경 스타트업 '엘에이알'에 제공하고, 친환경 운동화를 상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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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페트병 수거해 에코백·유니폼으로 재탄생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 거래처, 재활용 업체와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리 그린('Re:Green) 자원순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아이시스 생수 페트병을 회수해 만들어진 재생원료를 활용해 에코백 굿즈 뿐만 아니라 앞치마 등 거래처 판촉물을 제작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는 업사이클링 유니폼을 제작해 영업사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일 롯데알미늄, 플랜드비뉴와 함께 서울 용산구 산천점에서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 운영을 시작했다. 개인 리필 용기에 세제 등을 충전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스마트영수증 발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종이 영수증은 화학물질로 코팅한 특수 용지인 감열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 반면 스마트영수증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100만장의 종이 영수증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전점에서 서비스 시행 후 해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처음 명동 본점 스마트스토어에 도입한 전자가격표(ESL)를 최근 국내 6개점으로 확대했다. ESL은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상품 정보를 별도의 교체 작업 없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ESL은 배터리 작동 방식으로 사용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롯데케미칼, 친환경 수소 생산·유통·활용 주도

롯데는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 감축 및 친환경 기여 목표를 10년 단위로 설정해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공정 효율화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 및 친환경 사업을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13일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에브리 스텝 포 수소(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약 4조 4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3조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율을 실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탱크, 탄소포집 기술 및 그린암모니아 열분해 등의 친환경 기술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 생산, 수소 활용 사업, 수소 사업 기술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생산을 선도하며 2030년까지 60만 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수소 활용 사업도 견인한다. 2024년에는 울산 지역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시작한다. 2025년까지 액체 수소충전소 50개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복합충전소를 200개까지 확대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사업장내 연료전지 발전소 및 수소터빈 발전기를 도입해 탄소 저감된 전력으로 환경친화적인 공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사업 기술 발전도 주도할 예정이다.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 개발을 통해 2025년 10만 개의 수소탱크를 양산하고, 30년에는 50만 개로 확대 생산해 수소 승용차 및 상용차에 적용을 목표로 한다. CCU/CCS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동시에 암모니아 열분해 및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극복 위한 지역농가 상생 활동 진행

한편 롯데GRS는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를 통해 경상북도 농특산물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샤인머스캣 생과일 주스를 운영하고 이달 말까지 제휴 프로모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 안동시로부터 월 18톤 가량의 과일을 공급 받아 향후 롯데리아에 경북 지역 생산자 단체를 통한 양파 50t을 추가 납품 받을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 코로나 19로 어려움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사회 위해 상생협력기금 5000만원을 출연했다. 협력기금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을 통해 농어촌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 등 상생 활동에 활용한다. 롯데마트는 관광객 감소, 외식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어민을 위한 상생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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