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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 절' 이재명, 입법 속도전 vs 윤석열, 김종인 잇단 구애

등록 2021.11.24 22:00:00수정 2021.11.24 2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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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상임위원장·간사단과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
李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 새 민주당으로"…5초간 사죄 절
권성동·김재원, 잇따라 김종인 사무실 방문…전방위 설득
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오셔서 진두지휘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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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죄의 절을 하고 있다. 2021.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정윤아 최서진 김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4일 민생 입법과 정책에 대한 속도전을 여당에 당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합류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지도부 인사를 보내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내 상임위원장단 및 간사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주인이 명하면 우리 일꾼들, 대리인들은 따라야 하고 따르지 못한 이유가 아무리 많아도 따르지 못한 것에 대해, 충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며 당에 입법·정책 속도전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우리 의원님들께서, 또 우리 당이 정말 야당의 부당한 반대를 무릅쓰고 이겨내고 지금까지도 많은 성과 낸 것을 저도 알지만 우리 국민들은 그 이상을 원하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서 야당의 반대 때문에, 또는 부당한 발목잡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주셨다. 책임을 지라는 것이었다"며 "장애물이 생기면 그 힘으로 넘으라고 힘을 준 것이다. (야당이) 반대하면 반대를 뚫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라고 권력과 권한을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했는데도 부당하게 발목을 잡는 사안들이 있다면, 해야 할 일이고 바람직한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국회법과 관련 법령에 따라서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현안을 최대한 책임지고 신속히 처리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관련 제도를 활용해 당론을 정하고 그 절차를 개시해 국민들이 '드디어 신속하게 필요한 일을 하는구나'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이 그 첫 날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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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24. photo@newsis.com

이 후보는 국민과 민생 우선의 민주당으로 쇄신하고 반성할 것도 주문하면서 또 한번 사과했다.

이 후보는 "누가 발목을 잡든 장애물이 있든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문책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좀 더 빠르고 민감하게 국민의 아픈 목소리를 수용하고 가능한 일들을 찾아서 해야 된다"며 "정당은 무조건 국민 우선, 민생 우선이라야 한다. 완전히 변화되고 완전히 혁신된 민주당이 되라는 국민 명령을 충실하게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아쉽게도 여러가지 사정과 사유들이 있겠지만 국민들이 명령하고 당원들이 지시하는 일들에 대해서, 우리가 충분히 그 책임을 다했는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의구심을 갖고 계신다"며 "'상대적으로 우리가 잘했다',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저도 민주당의 대선후보로서 우리의 민첩하지 못한, 그리고 국민들의 아픈 마음과 어려움을 더 예민하고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되고 혁신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제가 사죄의 절을 한 번 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자리에서 나와 국민들 앞에 5초 간 큰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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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24. photo@newsis.com

민주당도 이 후보를 뒷받침할 민생·개혁 입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어떻게든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쇄신을 위해 이 후보가 전면에 나선 후에 당의 입법 활동도 훨씬 더 기민해지고 전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게 되는 것 같다"며 "우리 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청년 일자리를 위한 청년고용촉진특별법, 미래 도약을 위한 국가핵심전략사업법, 코로나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상가임대차보호법,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와 타임오프제 등 신속히 해결해야 할 입법 과제들을 하나하나 추진해가고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러한 주요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데 여야가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참 안타깝게도 국민의힘은 개발이익환수법 등 민생개혁 법안에 대해 발목잡기, 가로막기를 여전히 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야당의 입법 바리케이드가 있다면 그것을 타고 넘기 위해 안건조정위원회나 패스트트랙 등 국회법이 허락하는 모든 절차를 통해 정기국회 내 법안이 처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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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중앙포럼: 20대 대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묻다'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1.11.24. photo@newsis.com


윤석열 후보는 24일 선대위 합류를 거부한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김종인 박사님이 우리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오셔서 선거를 진두지휘해주시길 원한다"고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거취는 변화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현재 윤석열 후보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올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 인선 문제를 두고 선대위 합류를 사실상 거절한 상태다.

선대위 구성에 차질이 생기고, 후보와 김 전 위원장간 사이에 갈등이 해소될 국면이 보이지 않자 윤 후보측 권 사무총장이 직접 김 전 위원장을 방문해 달래려는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 위치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후보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오늘) 김 전 위원장님께 후보의 이런 말씀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말하고 사무실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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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4. 20hwan@newsis.com



그는 입장 전 '김병준 위원장 역할 조정에 대한 안을 가져 왔느냐'는 질문엔 침묵했다.

앞서 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김 전 위원장을) 만나러 간다"며 "빨리 (선대위에) 오셔서 우리를 좀 이끌어 달라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나러 가는 것이 윤 후보의 뜻이냐'는 질문에 "다 윤 후보님의 뜻"이라며 "제가 어떻게 윤 후보 뜻도 없이 나왔겠느냐"고 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선대위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여러가지 여건을 만들고, 대선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김 위원장께서 선대위에 오셔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김 전 위원장 사무실 건물을 찾았으나, 김 전 위원장이 도착한 4시5분께 면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사전에 별도로 약속을 잡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전 위원장과 30여 분 간 면담한 후 기자들을 만나 "무조건 오셔서 선거 좀 이끌어 달라, 그 말씀 드렸다"며 "(합류가) 200%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견 차이는) 아직은 크다"며 "빨리 혼란 상태를 정리해야 된다,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가 찾아오면 만날 생각은 있느냔 질문엔 "그거는 여쭤보지 않았다"며 "저는 중재 역할을 하는 게 아니고, 위원장님이 선대위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부탁하러 온 거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선 "(합류 안 하겠다는) 결심은 지금도 서 계시다"면서도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하면 안 되니까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후보와 연락을) 안 했고 할 생각도 없다. 만약 그 쪽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전달하다 보면 일이 더 안 된다"며 "하여튼 말씀은 다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yeodj@newsis.com, yoona@newsis.com, westjin@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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