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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오미크론 등장에 '긴장'…'위드 코로나' 영향 촉각

등록 2021.11.30 13: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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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낱같은 기대 품었던 항공·여행·유통업계 울상
국외 생산라인 점검…방역 강화 가능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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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아프리카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독일 프랑크프루트 발 항공기로 도착한 입국자들이 입국심사를 받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1.1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산업부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조심에 우리 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단 하늘길이 막히자 항공·여행·면세점 업계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말 성수철을 앞두고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만한 악재에 유통업계도 노심초사 중이다.

다른 기업들도 정부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유지 방침에 따라 일단은 현상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국외에 있는 사업장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방역 강화를 고심 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업체들은 증편 등 운항 계획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다음 달 운항 횟수를 주 141회로, 이달보다 7회 늘렸지만 수요에 따라 일정 취소가 상대적으로 쉬운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내달 국제선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신규 노선 운항이 이뤄질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LCC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와 트래블버블로 여객수요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막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전 세계 각국에서 방역 강화 조짐이 나타나자 여행 업계와 면세 업계 등 또한 울상이다.

일단 인터파크는 다음 달 12일까지 출발 예정인 3개 팀에 대한 취소가 진행 중이다. 다른 업체들도 출발 가능 기한이 남아 있는 여행 상품에 대해 각국 봉쇄 조치 상황에 맞춰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광 수요가 다시 꺼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면세점도 실낱같던 기대를 접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호텔 등 숙박업계도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업종⸱지역별 한계기업 비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숙박 업종에 속한 기업 중 55.4%가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간 지속되는, 이른바 '한계기업'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내수 시장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의 지속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12월이 대목이라 걱정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거리두기 피로감과 추운 날씨와 같은 요인도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등 다른 업종의 기업들도 해외 공장 상황 등을 점검하는 등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남아공 더반에 TV 생산공장이 있지만 아직 확진자 등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경우에도 남아공에 TV공장이 있지만 지난 7월 현지에서 발생한 폭도들의 방화로 인해 시설이 전소돼 가동을 멈춘 상황이어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일단 선제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보다는 우리와 현지 방역당국의 결정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정부의 '위드 코로나' 국면에 맞춰 진행 중인 해외 출장 요건 완화 등 일상 회복 움직임도 일단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락다운(봉쇄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재계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다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대응 방안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코트라도 구미팀 등 해외무역관을 대상으로 확진자 현황과 현지 정부의 대책 등을 사전에 파악하면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특이사항은 파악되고 있지 않다"며 "현지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애로가 파악되면 정부에 보고하는 체계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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