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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손보험료, 얼마나 오르나

등록 2021.12.01 05:00:00수정 2021.12.01 06: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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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험업계, 적자 누적…1·2세대 위험손해율 120~140% 달해
위험손해율 40% 수준인 4세대로의 전환율은 7~9%에 그쳐
"1·2세대 실손보험, 보험료 두 자릿수 인상 불가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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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보험업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1.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실손의료보험료 인상폭이 빠르면 다음주 결정된다. 손해율을 감안할 때 초기 상품인 1·2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인상이 유력시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연구원은 실손보험료 인상 요율을 정하기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실손보험 반사이익에 대한 연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손해보험업계,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보험료 인상폭을 결정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논의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관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료 인상폭이 12월 중순께 공개됐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1·2세대 실손보험의 20% 내외 보험료 인상을 추진했으나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평균 10~12%를 인상하는 데 그쳤다.        

올해에도 보험업계는 20%대 수준의 인상 수준을 바라고 있고, 실손보험의 4세대로의 전환 유도를 위해 1·2세대 실손보험의 두 자릿수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손보험 손실 규모는 2019년 말 2조3546억원, 2020년 2조3695억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보험업계는 올해 그 규모가 3조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손보험 위험손해율(보험료 대비 지급액 비율)은 1세대(2009년 9월까지 판매),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가 각각 140.7%, 128.6%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이 가입자들한테 보험료로 100원을 받아서 각각 140원, 128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누적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사는 비급여 의료 서비스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적으로 오르는 것을 골자로 한 4세대 실손보험을 지난 7월 내놨다. 하지만 1·2세대 보험의 4세대 전환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1세대 가입자가 4세대로 전환한 건수는 2만7686건으로 4세대 판매건수의 9.2%에 그치고 있다. 2세대에서 4세대로의 전환도 2만2103건(7.3%)에 그쳤다.

한 4세대 실손보험(지난 7월 이후 판매)의 올 3분기까지 위험손해율은 40.3% 수준이다.

3세대 실손보험은 1·2세대에 비해 비교적 자기부담금이 높아 위험손해율이 적고, 누적 데이터 등이 아직 부족해 보험료 인상 대상이 아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두 자릿수 인상은 당연하다고 본다. 적자 규모가 최근 4년 동안 9조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10% 수준으로 올렸는데, 올해 보험사는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나중에 30%로 한 번에 올릴 것이 아니라면, 이 정도 수준의 인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손해율 숫자로만 보면 두 자릿수를 해야 되는 게 맞다. 작년이랑 비교해 봐도 손해율이 똑같거나 더 높다. 작년에도 깎여서 인상을 충분히 못했다. 작년보다 더 좋아진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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