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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체르노빌 철수…'붉은 숲'서 방사선 피폭됐나

등록 2022.04.01 00:50:51수정 2022.04.01 08: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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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영 원전업체 "러군, 벨라루스 접경으로 이동"

"붉은 숲서 요새·참호 건설하다 방사선 피폭" 주장

[AP/뉴시스]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일대. 2018.11.22.

[AP/뉴시스]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일대. 2018.11.22.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점령했던 러시아군 대다수가 철수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업체 에네르고아톰은 체르노빌 원전을 점거한 러시아군이 이 곳을 떠나 벨라루스 접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에네르고아톰은 적은 수의 러시아군만이 체르노빌 원전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체르노빌 원전 인근의 슬라부티치를 포위한 러시아군도 벨라루스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폭발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대거 누출된 곳이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체르노빌을 점령했다. 이로 인해 원전 안전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일대에서 가장 유독한 지역인 '붉은 숲'(Red Forest)에 요새와 참호를 건설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증상 발현에 놀라 이 곳을 빠져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붉은 숲은 체르노빌 원전을 둘러싸고 있는 곳으로, 원전 사고 당시 다량의 방사선을 흡수한 소나무가 색이 붉게 변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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