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상호 "강아지 안은 김건희, 외교장관 부인에 ‘둘러보게 나가달라’”

등록 2022.05.02 11:37:39수정 2022.05.02 13:53: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우상호 ‘믿을만한 소식통’ 언급… "정의용 장관 부인 상당히 불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사용할 새 관저로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확정됐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외교부 장관 공관의 모습. 2022.04.2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사용할 새 관저로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확정됐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외교부 장관 공관의 모습. 2022.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 김건희씨가 강아지를 안고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된 서울 한남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을 방문해 정의용 장관 부인에게 “안을 둘러봐야 되니 나가 있어 달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TBS 김어준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외교부 장관 공관 방문과 관련해 "제가 직접 아주 밀접한,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 분에게 직접 들었다. 분명히 김건희 여사가 개 끌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강아지이겠죠?"라고 반문했다.

이에 우 의원은 "강아지를 안고 오셨겠죠. 그리고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70대가 넘으신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바깥에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전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공문이 오간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당연히 외교부 장관 공관을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정의용 장관 내외분이 상당히 당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교부 장관 부인이 아마 바깥에 정원 쪽으로 나가 계셨던 것으로 제가 이렇게 전해 들었다"고 했다.

우 의원은 "갑자기 그날로 기류가 바뀌어서 인수위 분위기가 갑자기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한다’ 이런 식으로 입장이 확 하루 만에 바뀌었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방문한 다음에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초 관저 후보지로 올랐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노후해 비가 샐 정도라는 윤 당선자 쪽의 설명과 관련해선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이 비 새는 집에서 잔단 말이냐”며 “말도 안 된다. (공관) 수리비가 국가 돈으로 다 지급되고 있는데 그러면 육군참모총장 (공관) 관리하시는 분들이 징계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씨 등이 방문했을 때 정 장관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대사 등과 외교 행사를 진행 중이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 시간에 외교부 장관이 동남아 대사와 미팅한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면 그때 오면 안 된다”며 “관저 관련돼서 이런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생기고 있는 건 사실 국가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