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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음악극축제 내달 10일 시작…'지속가능 축제' 만든다

등록 2022.05.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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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포스터. (사진=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제21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포스터. (사진=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제21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오는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의정부문화재단은 '거리로 나온 음악극, 지구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9일간 다양한 장르의 음악극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시대에 예술가와 시민들이 환경 인식을 제고하고, 지구를 위해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제'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소홍삼 총감독 체제 아래 장소영(음악감독), 신혜원(거리예술감독), 안선화(환경예술감독), 정헌영(지속가능성감독) 등 4명을 협력감독으로 위촉해 분야별 협력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새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축제 개막은 국내 1호 환경퍼포먼스그룹 '유상통프로젝트'와 시민 참가자 50인이 폐품을 활용한 '정크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한다.

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와 코리아모던필하모닉의 '희망의 노래'로 축제 문을 열며, '정크오케스트라'는 시민 참가자 50인을 모집·선발해 2주간 워크숍을 통해 쓰레기 오브제 악기를 직접 만들고, 유상통프로젝트와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지구와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도 진행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과 해양쓰레기의 증가를 무중력 퍼포먼스로 표현한 상상발전소의 '지구를 지켜라'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설치형 거리예술 살거스의 '미래의 편의점, 블루하우스'가 6월 1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에서 진행된다.

또 부용천, 중랑천, 백석천, 송산사지 근린공원 등 극장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시민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예술로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소홍삼 의정부음악극축제 총감독. (사진=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소홍삼 의정부음악극축제 총감독. (사진=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세계적인 인형극 극단인 예술무대산의 대형 야외인형극 '선녀와 나무꾼'과 '대한민국 비눗방울', '드로잉 서커스', '크로스오버 앙상블', 서울발레시어터의 '스페셜 갈라' 공연도 준비했다.

의정부아트캠프 블랙박스 극장에서는 새롭고 실험적인 음악극이 펼쳐진다.

우주마인드프로젝트의 '미래, 도시'는 관객들이 직접 그린 낙서 같은 그림들을 모아 만드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이 공동 제작하고,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가 참여한 춤추는 음악극 '거인 앙갈로'도 선보인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는 16인의 작가가 함께하는 '지구를 노래하다: 다 같이 사는 세상을 위한' 환경아트 전시가 열린다.

자연 그대로를 귀하게 여기고, 버려지는 것을 되살리며 지구를 지키는 작가들의 그림, 조각,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환경예술감독으로 위촉된 팝업북 아티스트 안선화를 비롯해 숲 내음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식물약방의 강하윤, '돌 그리고 자연'이라는 콘셉트로 자연물인 돌에 멸종위기 동물 등을 그리는 김형기, 플라스틱을 미술 소재로 삼아 새로운 나무와 꽃을 만드는 윤정혜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소홍삼 의정부음악극축제 총감독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의 시대에 환경에 피해를 덜 주면서도 문화 예술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의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공연 예술축제의 롤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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