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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스 결별 후 '랄라블라' 매출 감소…가두점 접는다

등록 2022.06.30 15: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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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르면 연내 남아 있는 오프라인 점포 45개 모두 폐점
GS25와 요기요 '즉시배송' 활용해 숍인숍 형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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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GS리테일이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의 가두점 사업을 철수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랄라블라 가두점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하고, 빠르면 연내 오프라인 점포를 모두 폐점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올 상반기에 랄라블라 25개 점포를 정리해 현재 45개 점포만 운영하고 있다.

한때 랄라블라는 국내 H&B업계 1위 올리브영을 바짝 추격하기도 했다.

H&B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왓슨스 지분 100%를 확보하고 '랄라블라'로 브랜드명을 바꾸며 공격 출점을 노렸다.

하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부진 점포를 계속 정리해 왔다.  2017년 186개에 달했던 점포수는 2018년 168개, 2019년 140개 2020년 124개, 2021년 70개로 줄었다.

랄라블라는 지난 2004년 GS리테일이 홍콩 왓슨스홀딩스와 지분 50%씩을 출자해 합작법인 왓슨스코리아를 세우고, '왓슨스' 브랜드를 운영한 것이 전신이다.

GS리테일은 '왓슨스'가 매년 두 자릿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마이너스 실적이 계속되자 2017년 왓슨스코리아 보유한 지분 50%를 120억원에 인수해 100% 자회사로 흡수 합병했다. 이는 점포 출점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GS리테일의 물류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시도였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 악화됐다. 두 자릿수였던 왓슨스코리아의 적자는 세 자릿수로 불어났다.

랄라블라로 브랜드명을 바꾼 2018년 2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9년 159억원, 2020년 188억원, 2021년 292억원(추정치)의 적자를 냈다.

최근 1년간 랄라블라의 자세한 실적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랄라블라 실적이 본격적으로 악화하기 시작하면서 GS리테일은 지난 2020년 3분기부터 랄라블라의 실적을 '공통 및 기타'에 합산해 공시했다.

이전까지 별도 사업부문으로 표기했지만 매출·영업이익 규모가 작아 회계 기준에 따라 양적 중요성 기준에 미달하면서 비주력 사업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사업 효율화 작업으로 부진한 점포를 정리해 오다가 아예 가두점 사업을 접기로 했다"며 "빠르면 연내 점포를 모두 정리하고 편의점과 즉시 배송을 활용한 숍인숍 사업 형태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쇼핑의 H&B 스토어 '롭스' 는 오프라인 점포 정리를 시작했다. 2013년 롭스 1호점 홍대점을 열고 100호점까지 매장을 늘렸지만 부진한 실적으로 결국 9년 만에 가두점 사업을 철수하게 됐다.

랄라블라는 올해 안에 모든 가두점을 폐점하고, 롯데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롭스 플러스'란 이름으로 대형마트와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랄라블라는 '왓슨스' 로 운영했을 당시만 해도 MD(상품기획자) 바잉파워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사명 변경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며 영업이 열약해졌다"고 밝혔다.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며 GS리테일은 한 때 랄라블라 매각에 나서기도 했는데,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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