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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왕이에 "자유·인권수호 위한 국제협력 적극 동참"(종합)

등록 2022.07.07 22:56:30수정 2022.07.07 23: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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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중 외교장관, '50분' 첫 회담
박진 "북한 도발 중단, 中 역할 당부"
"평등한 협력 동반자 돼야" 강조
왕이 "상대 정책 안정적 유지해야"
다소 직관적 발언도…당국자 "새 방향"
IPEF·나토 언급 피해…관심사 공유도
왕이, 미중 회담서 IPEF 언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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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2.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한 리조트에서 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50여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박 장관이 이날 소화한 회담 일정 중 믹타(MIKTA) 협의체 회의(1시간여)를 제외하고 가장 길었다.

이날 왕 부장은 "우리는 한중관계 수교 30주년 기념을 위해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상대에 대한 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진전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에 박 장관은 "올해는 우리 양국 수교가 30년 전의 이정표가 되는 해"라며 "윤석열 정부는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우리 신정부는 한중관계에서 상호존중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중 양국이 상호존중과 신뢰를 쌓으면서 평등하게 협력하는 좋은 동반자가 돼야 다가올 미래 30년도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정부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중시한다. 자유와 평화, 법치 수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한중관계도 이런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상생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박 장관은 비공개 회담에서 "한중간 협력이 지역 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공동과제 대응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양국의 인적 교류의 회복을 확대해나가자"고 했다.

또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경제를 악화시키는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 당부하고 북핵 문제 관련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나가자"고 전했다.

이에 왕 부장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문화 인적 교류, 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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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AP/뉴시스]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07.



양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 박 장관의 중국 방문과 올해 하반기 내 왕 부장의 방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수교 30주년 기념 행사도 큰 의미를 부여하며 문화교류를 중점으로 잘 이어나갈 계획이다.

'각급의 전략적 소통 강화' 취지에 맞게 올해 하반기 양국 외교 차관도 대면 회담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박 장관은 회담 중 "자유와 평화, 인권수호를 위한 협력", "북한이 대화로 복귀할 수 있는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 등 다소 직관적으로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상호존중, 신뢰, 그리고 평등한 협력 같은 단어는 신정부에서 한중 관계에 새로운 방향 설정으로 강조하고 있는 지점"이라며 "이러한 용어 접근에 있어서 물론 입장이 정확하게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오늘 앞으로 그럴 기회가 점점 생길 거고 서로의 생각을 좁혀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다만 양측은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나토 회의 참여 등 양국 간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대신 왕 부장은 "양국간 서로에 대한 안정적 정책" 등을 강조했고, 박 장관은 "인권과 법치 수호를 위한 협력"을 언급하며 새 정부의 외교 방향성을 내비쳤다.

한편 양 장관은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관심사인 등산과 한국의 문화·콘텐츠 교류 등을 언급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발리에서 예정된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의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박 장관도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기조 하에서 신정부가 지향하는 책임있는 역할과 외교적 지향점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미국이 IPEF 등 아태 동맹국을 동원해 지리 전략적 환경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 데 대해서도 기존 입장과 같이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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