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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올 상반기 살인사건 수 15년만에 신기록

등록 2022.07.14 08: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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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까지 181건, 지난해 신기록 경신

2021년 1년간 살인사건은 397건..전국대도시도 증가추세

총기확산 원인...폭력조직과 노숙자 관련사건 많아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의 상가에서 21일 새벽에 일어난 총격사건 현장. 경찰은 주말의 대형 파티에서 총격으로 1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다쳐서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의 상가에서 21일 새벽에 일어난 총격사건 현장.  경찰은 주말의 대형 파티에서 총격으로 1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다쳐서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시에서  2022년 상반기 살인사건의 수가 15년만에 가장 높은 신기록을 세웠다고 LA일대의 비영리 언론단체 '크로스타운'( Crosstown )이 최근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A경찰청이 정보공개를 하고 있는 시내 살인사건 건수가 2022년1월1일 부터 6월 30일 사이에 181건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78명에 비해서 약간 더 늘어난 것이다.

2021년 1년 동안의 살인사건 수는 397건으로,  2007년 이래 연간 최고기록이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의 미셸 무어 국장은 이 지역의 살인사건은 대략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갱단 끼리 일으킨 폭력사건의 살인이고,  다른 하나는 노숙자들이 연관된 살인 사건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로스앤젤레스의 살인사건 증가율 역시 총기 사용이 급증하는 데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발생한 살인사건 4건 가운데 3건은 어떤 형태이든 총기가 사용되었다.

LA지역에서 살해당한 피해자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았다.  올해 상반기 피살자 중 158명이 남성이었고 여성은 전체의 12.7%에 그쳤다.

LA 의 살인사건 증가는 코로나19 시작 이후로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 지역에서 살인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크로스타운의 보고서는 밝혔다.
 
크로스타운은 남캘리포니아 대학(USC)의 아넨버그 언론정보 대학원,  비터비공대 대학원의 통합미디어 시스템 센터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언론단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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