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위안화 기준치 1달러=7.1107위안 2년4개월래 최저...0.54%↓
인민은행, 역레포로 유동성 39.7조원 시중에 공급...국경절 수요 대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8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기회복 추이와 내외 금리차,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코로나19 동향, 달러 강세, 엔저, 유로 약세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9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107위안으로 전날 1달러=7.0722위안대비 0.0385위안, 0.54% 내렸다. 사흘째 7위안대를 하회(破七)했다.
기준치는 지난 2020년 6월2일 1달러=7.1167위안 이래 거의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9230위안으로 전일 4.9260위안보다 0.0030위안, 0.06% 절상했다. 3거래일째 올랐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6.8305위안, 1홍콩달러=0.90584위안, 1영국 파운드=7.6425위안, 1스위스 프랑=7.1889위안, 1호주달러=4.5850위안, 1싱가포르 달러=4.9546위안, 1위안=199.61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이 14년 만에 최저치에 이르면서 인민은행은 추가 방어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상하이 외환에서 위안화는 지난 한달 사이에 4% 이상 떨어져 2008년 이래 최저인 1달러=7.2위안대를 돌파했다.
인민은행은 이미 위안화 방어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다.
심리 경계선인 1달러=7.2위안대를 깨면서 인민은행은 자본유출을 막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위안화 하락 둔화를 겨냥, 더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자세다.
위안화 환율은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7분(한국시간 10시57분) 시점에 1달러=7.2186~7.2206위안, 100엔=4.9908~4.9921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27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7.1800위안, 100엔=4.9707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8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330억 위안(이율 2.00%), 14일물 670억 위안(2.15%) 합쳐서 2000억 위안(약 39조7680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7일물 역레포 20억 위안이 기한을 맞으면서 유동성 순주입액은 1980억 위안이다.
인민은행은 10월1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26일 1330억 위안, 전날 173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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