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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 vs 野 ‘尹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 격돌

등록 2022.09.29 16: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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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C 사장과 보도국장, 취재기자 등 4명 고발장 제출

野, 尹 대국민 사과, 외교라인 및 홍보수석 경질 등 요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이 29일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안과 관련해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김진표 의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이 29일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안과 관련해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김진표 의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논란을 두고 각각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와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대치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다.

박대출 TF 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가 MBC 사장과 보도국장, 취재기자 등 4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자막 조작' 방송을 한 혐의(명예훼손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위원장은 "조작 사건에 대해서 어떠한 반성도 없이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진실을 호소하는 그런 일을 계속 자행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은 치열한 외교 전쟁터에서 나라의 미래를 걸고 분투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 언론사가 국기문란 보도를 자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언론이 맞는지 묻고 싶다"고 사적 발언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를 비난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MBC는 잘못된 보도를 바로 잡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만약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물론, 국민적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난 27일 TF 발족을 공표하면서 MBC를 지목해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보도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항간에 돌아다니는 받은 걸 소위 '지라시'를 자막 입혀서 그대로 방송하는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포기한 일"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29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강행 처리를 앞두고 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과반(150명) 찬성이 있어야 의결되는데 민주당은 현재 169석으로 단독 발의·의결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발생한 외교, 사적 발언 등 각종 논란과 관련해 당 차원 대응을 맡을 비상설특별위원회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원회'도 발족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규탄하고 대국민 사과, 외교라인 및 홍보수석 경질 등을 요구해 왔다. 27일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당론 발의도 한 상태다.

이재명 대표는 28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논란과 관련해 "오판 하나, 실언 하나로 국익은 훼손되고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 제1 야당으로서 이번 외교 참사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민주당은 29일 국민의힘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 중인 점을 이유로 해임건의안 처리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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