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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차' 논란에 "문화예술 탄압…경악스러운 일"

등록 2022.10.06 16:25:59수정 2022.10.06 16: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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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상하게 보수정권 들어서면 창작의 자유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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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등 만화 예술인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0.0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윤석열차' 논란 가운데 6일 만화 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번 상황을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국가의 탄압으로 규정하며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만화예술인협회,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먼저 이런 자리를 가져야 된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웹툰, 만화 등 표현을 생업의 수단으로 삼기도 하고 자기 실현의 한 과정으로 문화예술 활동하는 여러분들이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고 또 격려 받는 것도 부족한데, 국가로부터 부당하게 억압을 당하는 일이 다시 또 벌어지고, 그 때문에 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된 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하게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블랙리스트, 또는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 벌어진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대통령께서 자유를 주창하고 있다. 어느 영역에서나 자유를 강조하는데 가장 자유로워야 할 문화 영역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결국 자유라는게 강자들의 자유만을 말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라며 "앞으로 우리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에 어떤 간섭이나 제재, 억압이 생긴다면 한창 꽃피고 있는 대한민국 문화산업조차도 결국 도태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첫 출발지점부터 전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정부가 맹성(깊이 반성)하길 촉구한다"고 보탰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씀한 것도 있지만 문화예술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창작의 자유로운 영역을 인정하는 것, 그걸 확대해나가는 게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양심과 사상의 자유이고 이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게 민주주의 토대일 뿐만 아니라 산업·경제적으로 본다면 우리 사회 미래에 관한 일이다.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사업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마당에 자유로운 표현을 정치적 이유로 가로막으려 시도하거나 실행하는 일은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으로써는 이 자유로운 영역에 계신 분들에 대해, 민주당 조차도 일종의 정치 집단이기 때문에 가급적 관여하지 않고 격려하고 보장하도록 노력하고, 거리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구나 창작자가 학생이라는 것 아니겠나. 직업적으로 하는 일도 아니고 학생이 자유로운 표현을 한 것을 억압하면 앞으로 누가 자유로운 창작에 나설까 걱정된다"며 "정치권에서 해야할 일이 있다면, 또 조심해야 할 일이 있다면 말씀해달라. 저희가 필요한 대응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만화영상진흥원(만진원)이 진행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윤석열차'라는 고등학생의 출품작이 금상을 받았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만진원에 대해 두 차례 경고성 입장을 발표했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이러한 조처에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만화연대 고경일 회장과 김종옥 이사, 최국호 이사를 비롯해 웹툰협회 전세훈 회장, 김신 부회장, 권창호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또 한국만화가협회 장윤호 부회장, 김동훈 이사, 박광철 팀장도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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