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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0대 이변에 남·북 선정…희생양은 '이탈리아'

등록 2022.11.19 08:00:00수정 2022.11.20 18: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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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 10경기 선정

2002년 한국-이탈리아 16강서 격돌…안정환 '골든골'로 승리해

1966년 북한, 이탈리아 상대로 승리…아시아 최초로 8강 진출

세네갈,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상대로 승리한 2002 한일월드컵 개막전도 꼽혀

[리버풀=뉴시스/AP]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1966.7.28

[리버풀=뉴시스/AP]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1966.7.28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월드컵에서 언제나 강자만이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나라가 전통의 강호를 누르고 의외의 승리를 거두는 경우도 있다. 월드컵 때마다 ‘공이 둥글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BBC가 선정한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에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뽑혔다. 또 이변의 희생자가 이탈리아라는 공통점도 눈길을 끌었다.

BBC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강호 이탈리아를 꺽고 8강에 진출한 것을 역대 월드컵 이변 가운데 첫 손에 꼽았다.

당시 설기현이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고, 이어진 연장전에서 안정환은 헤딩골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의 이탈리아전 승리가 월드컵 이변에 꼽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0년 영국 데일리메일, 2018년 미국 폭스뉴스도 해당 경기를 역대 월드컵 이변 상위 10위 안에 포함시킨 바 있다.

BBC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한 것을 역대 이변 1위로 꼽았다. 당시 북한은 아시아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 역시 월드컵이 개최될 적마다 여러 외신이 이변으로 꼽는 단골 경기다.

[서울=뉴시스]2002 한일월드컵 16강전 안정환의 이탈리아전 골든골. (사진=대한축구협회)

[서울=뉴시스]2002 한일월드컵 16강전 안정환의 이탈리아전 골든골. (사진=대한축구협회)

당시 북한 선수들의 평균 신장을 165㎝였지만 자신보다 큰 이탈리아 선수들을 상대로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박두익은 여전히 북한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반면 당시 이탈리아 선수들은 공항 뒷문을 통해 귀국하면서 자국 팬들의 달걀 세례를 받아야만 했다.

또 2002년 세네갈이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누르고 첫 승을 거둔 한일월드컵 개막전 경기, 동독이 서독을 상대로 1대 0으로 승리한 1974년 월드컵 경기 등이 역대 월드컵 이변에 선정됐다.

이밖에 1950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이 잉글랜드를 1-0으로 이긴 조별리그 경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한 개막전 등도 이변으로 꼽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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