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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 네이버 네옴시티 진출 협업…'디지털 트윈' 기술 부각

등록 2022.11.30 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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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스마트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디지털 트윈'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영상관제 국내 1위 기업 이노뎁이 네이버와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가 네옴시티 수주전에서 성과를 낼 경우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인 이노뎁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을 비롯해 알리 라지히 차관 등은 전날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네이버와 네옴시티의 디지털 트윈 사업을 논의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가 계획 중인 스마트시티로 주거도시, 산업단지, 관광단지 건설 등을 모두 포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6500㎢)로 저탄소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가 5000억 달러(약 660조원)에 달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디지털 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공간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네옴시티와 같은 대규모 스마트시티를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개발·관리하기 위해서는 실제 도시개발에 앞선 디지털 트윈 구축이 필수적이다. 사우디 관계자들도 네옴시티의 교통, 치안, 위생관리 등 도시문제 및 주택·건물 관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이노뎁은 지난달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비스형 영상관제 솔루션(VSaaS) 공동사업모델 개발·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영상관제를 통해 획득한 실시간 도시 데이터는 디지털 트윈 구축, 운용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뎁은 객체 인식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산업군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스마트시티 시장 선도 기업이다.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분석 가능한 독자적 영상인식 AI(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 통합관제센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약 230여 개 지자체의 통합관제센터 중 절반 이상을 점유 중이다.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기 위한 충분한 데이터를 보유했다는 평이다. 이노뎁이 네이버와 스마트시티 솔루션 개발 관련 협력 관계를 맺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노뎁 관계자는 "영상정보로 하는 관제 영역은 결과적으로 시뮬레이션의 영역"이라면서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면 단순 객체에 대한 정보도 습득할 수 있지만 자동차 통행량, 인구 유동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측 발견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실현화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바로 가상 공간에서의 사전 학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전학습을 통해 영상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이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학습시킨 뒤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려면 가상의 객체 공간이 필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라는 하나의 가상 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게 된다면 여러가지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적용하고 실시간으로 확장·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Market)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 8737억 달러(약 11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도 2027년까지 총 예산 8조5000억을 투자해 세종과 부산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노뎁은 네이버를 비롯해 델(Dell)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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