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먹을 물도 없다"…완도 소안도에 해수담수화 선박투입

등록 2022.12.02 15:3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드림즈호, 연말까지 8700t 공급 예정
향후 물 부족 국가에 수출 박차 계획

associate_pic

[목포=뉴시스] 환경부가 건조한 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선박 드림즈호가 목포 연안을 항해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2.1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환경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완도군 소안도에 해수담수화 선박 '드림즈호'를 긴급 투입해 3일부터 물 공급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드림즈호는 환경부가 기후변화 대처 및 섬 지역 가뭄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올해 2월 진수한 세계 최초의 자항식(자체 동력으로 항행) 해수담수화 선박이다.

하루 60㎞~70㎞의 해상을 이동하면서 300t의 담수화 물을 생산, 물이 부족한 해안 및 섬 지역에 공급할 수 있다. 저에너지 자동화 담수화 기술이 적용돼 기존 국내 섬에 설치된 해수 담수화 시설에 비해 15% 이상 물 생산단가를 절감할 수 있다.

지난 10월 연구개발 실증화의 첫 단계로 여수시 대두라도에 총 103t의 물을 시범공급하는 데 성공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뭄 해소 실증화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완도군의 가뭄이 장기화하자 환경부는 드림즈호의 비상 투입을 결정했다.

완도군은 지난달 1일부터 소안도에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식수원으로 쓰이는 미라 저수지의 현재 저수율은 6% 수준이다. 매일 160t의 물을 노화도 등 외부로부터 공급받고 있지만, 당분간 물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환경부는 드림즈호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이 지역에 최대 8700t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향후 물 부족과 전력난이 심한 아프리카와 섬이 많은 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선박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외 실태조사를 토대로 수요국가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선박을 제작하거나 수요국가에 해수담수화 선박을 임대하는 등 다양한  수출 방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이번 드림즈호의 담수공급이 소안도의 가뭄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국내 발전된 해수담수화 기술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에 총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