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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9시간 반 조사

등록 2022.12.02 20: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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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 청장 "숨김과 보탬 없이 조사 임해"
피의자 전환된 경찰 중 가장 고위급
기동대 관련 질문엔 대답 없이 자리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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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서울 관내 치안·경비 총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약 9시간30분의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나와 "숨김과 보탬 없이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께 김 청장을 소환해 9시간30분가량 조사했다.

김 청장은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군집한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 대한 사전·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8시5분께 서울 마포구 특수본을 나와 "들어올 때 이야기했듯이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이후 취재진이 기동대 배치에 관한 질문을 했으나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특수본은 이날 김 청장을 상대로 참사 이전 안전대책 수립과 이후 대응 등 서울 경찰 수장으로서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김 청장은 현재까지 피의자로 전환된 경찰 관계자 가운데 가장 고위급 인사다.

앞서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지난달 11일 참사 전후 상황 등에 대해 김 청장을 대면 조사한 뒤 관련 자료를 특수본에 넘겼다. 여기에는 김 청장이 용산경찰서가 핼러윈 축제 전에 경비기동대 지원을 요청했음에도 이를 묵살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진술도 담겼다.

특수본은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김 청장의 조치 및 대응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김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청장은 서울 관내 치안 총책임자지만 사고 발생 후 1시간21분이 지난 오후 11시36분에서야 현장에서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사전에 안전사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이태원 일대에 기동대를 배치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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