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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확실성…대기업 48%, "투자 계획 없거나 미정"

등록 2022.12.05 06:00:00수정 2022.12.05 06: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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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500대 기업 2023년 국내 투자 계획 조사

자금조달 애로·고환율·내수위축에 기업 투자 위축

[서울=뉴시스] 매출액 500대 기업 2023년 국내 투자계획.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2022.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매출액 500대 기업 2023년 국내 투자계획.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2022.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자금시장 경색과 고환율로 경제 침체가 뚜렷해지면서 대기업의 절반 정도가 내년 투자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국내 투자계획'(100개사 응답)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8.0%가 "내년도 투자 계획이 없다'(10.0%)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38.0%)고 답했다. 내년도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52.0%에 그쳤다.

이중 내년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67.3%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투자 축소'(19.2%)라고 답한 기업은 '투자 확대'(13.5%)보다 많았다.

기업들은 내년도 투자 규모를 늘리기 어려운 이유로 '금융시장 경색 및 자금조달 애로'(28.6%)를 꼽았다. 이어 '원·달러 환율상승'(18.6%), '내수시장 위축'(17.6%) 등도 이유로 지목했다.

내년도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미래비전 확보'(52.4%), '업계 내 경쟁 심화'(19.0%), '불황기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 강화 도모'(14.3%) 등을 투자 확대 배경으로 꼽았다.

투자 활성화 시점에 대해서는 기업 과반(64.0%)이 '내년 하반기 이후'라고 답했다. 투자 활성화 시점에 대해 '기약 없음'을 선택한 응답도 26.0%에 달했다.

투자활성화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내다보는 응답 비중은 5.0%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내년 투자활동을 저해하는 양대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 둔화'(29.1%)와 '환율 상승세 지속'(21.3%)을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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